-
-
아버지의 그림편지 - 스페인 현대 동화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7
곤살로 모우레 지음, 김정하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5월
평점 :
[아버지의 그림편지]
지은이 : 곤살로 모우레
출판사 : 푸른숲
스페인 작가가 쓴 글은 접하기 정말 어려운데, 오랫만에 스페인 작가의 작품을 만났다.
그리고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그런 책이라 감동이 오래동안 남아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집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아이를 위해서 우선 집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유럽의 떠돌이 유랑민들을 집시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아이 덕에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집시는 인도 북부에서 이동을 시작해 현재 유럽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거의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랑민족이다.
■ 기원
대체로 집시의 기원에 대해서는 인도 펀잡지방(북서부 지방)에서 출발했다는 설이 학자들 사이에서 인정되고 있다.
그들은 9~10세기 경 인도 북서부의 펀잡지방을 떠나 실크로드를 타고 흑해연안까지 도달한다.
이후 이들은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다시 이동하게 되는데, 이들 중 일부가 유럽(비잔틴 제국)에 도달하게 된다.
1500년경이 지난 후 이들은 루마니아에 도착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소규모 집단으로 유럽 전역에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현재 집시들이 세계적으로 살고 있지 않는 나라는 그린란드, 일본, 그리고 한국뿐이다.
■ 명칭
유럽인들은 이들의 고향이 이집트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집트인(Egyptian)'이라는 말에서 영어로
'집시(Gypsy)'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 15세기 보헤미안 왕이 집시에게 영내 통행권을 부여한 것에서
보헤미안(behemian)으로 불리기도 했다.
집시들은 자기 민족을 롬(Rom) 혹은 로마(Roma)라고 부른다. 이는 집시어로 '인간', '사람'을 의미한다.
|
주인공 마이토는 판자촌에 사는 10살의 집시 소년이에요.
아버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옥에 잡혀가게 되어 아이는 불행함을 느끼게 되지요.
마이토가 아버지와 편지를 주고 받는데, 아버지는 글을 몰라서 그림으로 편지를 보냅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아버지의 그림 편지]가 되었나 봐요.
아버지와의 사랑과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에요.
책을 읽고 해본 독후 활동이에요.
마이토에게 자유이용권을 주어서 마이토가 바라는 것을 뒷면에 쓰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네요.
아빠의 그림 편지에는 아빠의 마음과 마이토와의 암호가 있어서
마이토가 그것을 전부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이 책은 10살의 주인공이 나오듯이 초등 3~4학년이 읽으면 아주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