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독립근무자의 자유롭고 치열한 공적 생활
서메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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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짜 리얼 100%의 프리랜서 도전기. 회사 다니면서 매번 퇴사 꿈만 꾸는데 읽고 나니 정신이 바짝 차려지네요. 이런 귀한 경험 책으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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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페미니스트 -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열다섯 가지 방법 쏜살 문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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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 나왔다. 따뜻하고 가벼운 책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없이 건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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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전2권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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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마리로르랑 베르너 초반 이야기부터 빨려드네요. 빨리 끝까지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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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아였을 때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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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을 읽으면 언제나 여운이 진하게 남아서 추억에 빠지게 된다.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쓸쓸한 멜랑콜리를 남기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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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칼랭
로맹 가리 지음, 이주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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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첫 소설인 <그로칼랭>은 그 탄생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미 프랑스에서 최고 권위를 누리고 있던 대 작가가 가명으로 쓴 책, 그리고 작가 자신이 죽을 때까지 그 작품의 출간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작품이라고 인정하지 않아 사생아처럼 홀로 세상에 내던져진 책.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어쩔 수 없는 고독한 분위기가 감돈다. 혼자 살면서 친하지도 않은 회사 동료 드레퓌스 씨를 짝사랑하는 쿠쟁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비단뱀이라는 특이한 애완동물을 키우기에 이른다. 정신적, 육체적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쿠쟁은 비단뱀이 긴 몸으로 자신을 칭칭 감아줄 때 그것을 ‘열렬한 포옹’이라 느끼며 위로를 받는다(그래서 그 비단뱀의 이름은 ‘열렬한 포옹’이라는 뜻의 그로칼랭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받지 못하고 비단뱀에게 위로받는 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짠한 장면은 소설을 읽는 내내 잊히질 않는다. 사실 쿠쟁은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그건 무엇보다 행동거지나 말하는 게 평범한 사람들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그의 말하는 방식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슬금슬금 자리를 피해버리곤 한다. 사람을 그리워해 지하철에서 텅 빈 객차 안에 앉은 낯선 사람 옆에 일부러 가서 앉기도 하지만, 해결 방법이 되지 못한다. 이런 총체적 난국을 어찌할 것인가! 이 서른일곱 노총각, 무엇부터 고쳐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쿠쟁에게 이러저러하게 행동해보라고 조언하는 건 무의미하다. 그것은 사회성이 결핍된 쿠쟁의 잘못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를 이렇게 만든 사회가 잘못일 테니까. 세상의 영화를 모두 누렸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로맹 가리 역시 이런 사회의 냉정함과 비인간성에 상처받고 마음이 유리처럼 깨졌던 게 아닐까. 이 소설을 읽으면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따뜻한 인간적인 마음과 함께 차가운 사회에 대한 비판이 느껴진다. 쿠쟁의 간절한 마음이 훅 끼쳐드는 느낌. 그리고 그 느낌은 마지막 부분에 쿠쟁이 연단에 서서 ‘우리는 모두와 같이 다르다!’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절정에 이른다. 쿠쟁은 이미 고독에 비단뱀과 자신을 착각하는 (혹은 쿠쟁 스스로 비단뱀으로 변신한 것일까?) 지경에 이르렀고, 그래서 그 외침은 뒤늦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그 외침을 사람들이 과연 들어줄까 싶어서. 이미 많이 늦었지만, 쿠쟁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싶다. 요새 유행하는 프리허그(Free Hug)를 쿠쟁이 알았더라면 좀더 나았을까? 서로 모르는 타인들이지만 따뜻한 포옹으로 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는 프리허그를 쿠쟁이 한 번이라도 받았더라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 역시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서로를 없는 듯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주고, 말을 건네고, 서로에게 미소를 보내며. 이 책은 이런 단순하고 가장 중요한 진리를 뼛속 깊이 느끼게 해준다. 로맹 가리의 가장 큰 문학적 힘이 담긴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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