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풍토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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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가 강렬한 게 눈길을 끌었다.

붉은 색과 해골들로 표현된 가족 사진.

광기의 풍토라는 제목 또한 왠지 모르게 느낌이 이상했다. 미묘한 두 단어였다.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이 책은 강한 이미지로 와 박혔다.

 

하지만, 세 편의 중편을 읽으며 이스마일 카다레의 진정한 면모를 깨달을 수 있었다.

블랙 유머. 음산하고 불안한 분위기는 전면에 흐르지만 결코 인물들이 끝까지 추락하진 않는.

어딘가 입꼬리 한 쪽을 들어올리며 웃는 검은 옷의 마른 남자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가멤논의 딸,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이스마일 카다레의 소설집.

이 책은 내게 이스마일 카다레의 소설을 사 모으게 만들고 싶은 욕구를 더욱 더 불러일으켰다.

 

어서 H서류와 꿈의 꿍전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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