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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 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최성봉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5월
평점 :


작년에 직원이 내게 카톡을 보내줬다.

한청년이 부르는 노래

<넬라판타지아>

덥수룩한 머리에 피곤하게 깜빡이는 눈....

가슴이 진하게 뭉클해지는 노래소리..

코리아 갓 탈렌트에 나온 청년

 

그 다음에 이어지는 사연들은

몇번을 들어도 눈물이 저절로 주르륵,,

 

이혼한 부부 모두에게 버림받고

세살때 고아원에 입양되

다섯살때 구타를 피해 하루종일 빨간 다라에 숨어있다 탈출

건물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길거리에서 만난 7살짜리 형에게 껌팔이 기술을 배운다

 

껌파는 형에게

사는 방법을 배웠고,

죽지않는 법을 배웠다고,

 

다섯살 일곱살짜리들의 살아가는 인생

 

이 조그만 땅덩어리에 내가 이해못할 세계가 너무 많다

열아홉 내 아들 아직도 아기같은데,

아무리 서로 싫어 이혼했더라도

자식을 나몰라라 하는건 이해하기 힘들다.

 

오십이 다 되가도, 어찌 살까 고민스러울때가 많은데,

다섯살짜리가 혼자 세상에 뛰쳐나와 당한 이야기들이,

마음 아프다.

이 책을 가족모두 돌려읽었다.

엄마도 읽고, 큰오빠네도 읽고,

지금 내 아들 책상에 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행복해야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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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교군의 맛
명지현 지음 / 현대문학 / 2012년 10월
평점 :


강한 사람 약해지고, 약한 사람 약해지고,

약한 사람은 강해질수가 없다.. 강해본적이 없으니까!!

 

 

매운 맛으로 상징되는 교군

 

나는 맛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

 

기름 두른 윤기나는 후라이팬에

음식들이 미치게  뒤엉켜,

글자들도 뒤엉켜

글이 너무 맛있어서 목이 꺽이고 싶은데, 

음식에 관한 책일까?

아니네!

 

매운 손맛으로 종년에서 교군의 안방마님이 된 이덕은

전처의 자리를 꿰찬 인텔리 상희여사는

병들고 남편에게 버림받고, 

마지막 덕은의 만찬을 먹으며 기쁘게 죽고,

그녀의 딸 배미란은 이덕은의 손에 키워진다.

양딸 배미란

그 배미란이 낳은 손김이

 

세 여인의 매운 맛 나는 인생이야기다.

 

쓰라린 칼침 같은 맛,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지독한 맛,

미친 짐승처럼 길길이 날뛰는 맛,

 

이것은 교군의 맛이 아니라,

독한 팔자지닌

여자의 인생 맛이다!

 

쓰라린 칼침같은 음식맛이 어디있으랴!

그러나,,

그것이  음식이 아닌

8자에 0하나 더 포개진 여자의 인생이라면,

충분히 이해되는 맛인거다.

 

영혼이 셀로판지처럼 얇디얇게 분리되는 맛

8월의 태양같은 맛,

심장이 두방망이질하는 맛,

 

쓰라린 칼침같은 맛을 보기전,

사랑의 맛도 있었던게야!

 

그대들 인생은 무슨 맛이던가! 

내 인생도 

쫌 매웠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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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매장 산본점 오픈

우리 머릿속 중고서점은 항상 그랬다.

먹먹하도록 쾌쾌한 책냄새,

책끼리 의지해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위태로운 진열.

 

세상이 광속으로 변화하고 진화한다.

중고서점으로 이름지어진

추억처럼 아득했던 공간이 생소하게 진화해

카페인듯 우리곁에 다가왔다.

 

지하로 들어가는 길은,

낯익은 작가들의 초상들이

익숙한 미소로,

책세상에 온걸 반겨준다.

종류별 작가별 정리된 카테고리,

책읽을 공간과,

중고서점답게 파는 곳, 사는 곳,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

 

나의 관심분야를 한바퀴돌며,

사겠다고 메모해놨던

보통과 헤이든의

책들을 구입할수있었다.

 

먹거리와 쇼핑과 패션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붐비는 산본 중심상가

마술처럼 입성한 <알라딘>을

기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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