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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평점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낯익은 투의 책 제목이
우리 시대의 필독도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생각나는
제목이네
황만근은 짧게 말하고,
짜라투스트라는 길게 말한게 차이일까?
황만근의 말은 쉽지만 실천못하는 말이고,
짜라투스트라는 실천할래도 뭔말인지
모르겠는건가?
때로 그대들이 바보라하는 사람들의 말이 더
옿고
판단이 현명했음을 아는지..
때로 그대들이 바보라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사태의 본질을 더 잘 파악하고 있음을 아는가!
간만에 읽어보는 단편집이다.
동네바보 황만근
똑똑한 이장과 동네 사람들은 농가부채에 시달린다.
바보 황만근은 농가부채가 없다
농가부채시위에 농가부채없는 황만근은
이장의 부탁으로 참석한다.
당연 경운기를 몰고 가야한다말하나,
모두들 버스를 타고가고, 황만근만이 경운기를 몰고간다.
돌아오지 않는 황만근,,,황만근은
어디로간건가???
황만근의 부재, 마을 사람들에게 황만근의 존재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시골마을 깡통조폭들의 야유회에 불청객이들이 끼여든다
도시의 진짜 조폭들,,
자! 횟집아저씨부터 이 시골 조폭들은 어쩐다?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짧지만, 가슴이 싸아지고, 때로 낄낄거려지는 책
한권이다.
무거운듯 무겁지 않은, 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