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컨디션도 계속해서 저조되고, 낮에 하는 다른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불면증이라는
것은 마음대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불면증이라
이름 붙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둘은 그에 절망하지 않고 함께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의 현실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현실을 가꾸어 나갑니다.
도입부에서는 학교에 천문부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밤을 지키기 위해 천문부 부실을
사용할 목적으로 스스로 천문부가 되기를 자처합니다.
아마 이제부터는 점점 현실을 꿈으로 가꿔나가다가,
남들이 모두 꿈꿀 때의 시간을 별로 가득 채워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꽤나 담백하고 덤덤한 느낌입니다. 무언가 사건이 크게
일어난다는 느낌도, 드라마틱하게 사건의 고조가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인물들이 잠을 잘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읽고 있는 저 만큼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담백한 작품 한 권이었습니다.
힐링받고 싶을 때, 정말로 잠이 안 올 때, 위로받고 싶은 기분일
때에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앞으로 나올 후속권을
계속해서 구매할 생각입니다.
[오지로 마코토] 작가님의 [너는 방과 후 인섬니아] 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