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키오스크는 햄버거를 사기위해, 커피를 사려면 , 간단한 서류를 뽑기 위해 만나야 하는 기계이다. 키오스크가 되기 위해 학교까지 가야하는 이 절박한 공간은 도대체 왜 만들어진걸까??소설 속 세상은 삼장을 가진 '심장 인간'과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ORE인간'이 함께 사는 곳이다. 현실과 별로 다르지도 않다. 지금도 AI의 입지가 날로 확장하고 있는데 어느 영화나 소설처럼 정말로 우리의 미래에는 사람과 사람의 모습을 한 기계가 정말 같이 살아가게 되는 것인가??난 절망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다시 살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희망을 보면 왠지 나도 힘이 나고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소설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조금 더 공포와 혐오를 가지고 그래도 뭔가 다른 것이 없을까 계속 두리번거리게 된다. 키오스크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은 지금도 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이다. 꿈을 찾아서, 꿈은 모르겠지만 당장 이 곳이 미치게 싫어서, 뭔지 모르겠지만 더 나을 것 같은 막연한 희망으로, 친구따라 강남가는 마음으로.... 과연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자꾸만 내 생각은 거기에 머문다. 사람같지 않은 사람, 너무나도 사람같은 ORE인간. 우리는 누구를 사람이라 칭해야 할까?인간제작소에서 만든 인간을 인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심장만 가졌다고 과연 인간일까?p.291운다는 것, 그것만큼 슬픔의 빤한 표현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슬픔은 도저히 마음 안에 고요히 담아 둘 수가 없어서 온몽의 모든 수분을 빼내듯이 울고 또 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은 울기 위해 태어났나 보다. 그래서 몸의 대부분이 수분인가 보다. 만약 사람이 울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왜 사랑했던 사람들은 다 세상을 떠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