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기다리며 - 게이코 아토리 단편선집 3
게이코 아토리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예쁜 그림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림도 예쁘지만 화면을 예쁘게 꾸미는 연출력이 탁월하다. 겉 표지와 안의 그림이 별 차이 없는 것도 확실히 작가의 능력이고.. 단편들이 주는 느낌은 다정다감하면서 따뜻하다. 4권의 단편집들이 고만고만하게 괜찮긴 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며 작가의 능력도 배양되는 것인지, 3,4권이 더 낫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나 이 3권의 경우 잠들지 못하는 밤이나 달밤의 체리보이에 나오는 퇴마사 능력을 가진 두 아이들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즐거웠다. 사실 가장 재미있는 거 본편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1페이지짜리 요츠야 시부야 이리야 조우시가야다. 음침한 분위기의 한 사람을 두고 우왕자왕하는 나머지 3명의 이야기가 저절로 웃음을 머금게 만든다. 이 작가의 본격 장편이 있다면 한 번쯤 봐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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