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대한 감정을 자연스레 배우다

노란 난쟁이 ㅣ 감성이 자라는 동화 블루 스토리 1
앤드류 랭 지음, 최수은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17년 5월

낯선 제목. 어떤 내용인가 전혀 감이 가지 않는 제목이었다. 프랑스의 한 이야기를 앤드류 랭이 엮어 다시 책으로 만든 작품이라 한다. 외국의 전래동화이니 내가 잘 모르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기존에 알고 있었던 미국 디즈니 공주 스토리와는 다른 동화책이었다.

글자가 빼곡하다. 매우 크고 여백이 적어 놀랐다. 아이들 용으로 큼지막하게 작성된 책이다. 조금만 책 판형이 컸다면 여유가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과 책의 촉감 . 재질의 아쉬움이 남는다.

책 표지 왕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리고 머리가 두개인 사자가 무섭게 그녀를 쳐다보며 나무 위는 아주 이상하게 생긴 난쟁이가 웃고 있다

기괴한 스토리일까?

벨리시마 공주 그리고 왕비가 나온다. 형제들이 다 죽고 공주 하나가 남은 왕비가 결혼을 시키려하는데 오만하기 짝이 없는 공주. 그리고 그런 그녀를 왕비는 결혼을 시키려한다. 결혼을 거부하는 딸에게 화가 나 사막의 요정을 찾아나서는데 그만.쉬다 잠이 든다. 그리고 눈을 뜨니 사자가 잡아먹으려 한다.. 그 때 난쟁이가 나타나 나랑 결혼을 약속해주면 살려주겠다고. 사자에게 잡혀먹히지 않게 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왕비가 승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 턱이 없는 공주. 스토리는 계속되는데 모든 아니 대부분에 어린이 책이 해피엔딩인데 비해 이 책은 sad story 다.

그 점이 매우 다르다.

이 난쟁이는 악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저 검으로 왕자님을 죽이게 된다. 슬픔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야기는 흘러간다.

가슴아픔 슬픔에 대해 책을 읽게 되면 스르륵 알게 된다. 아이도 아마 다양한 감정을 느끼겠지?

소장하고픈 책!

간질간질 ㅣ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17년 4월

이렇게 재미난 귀여운 책이 있나? 선물을 받다. 서현 작가님의 글은 처음이어 기대가 컸다.

이렇게 예쁜 컬러감과 내용을 담는 작가라니! 바로 팬이 된 기분이다.

머리가 간지러워 머리를 긁적이니 머리카락이 떨어졌고 그 아이들은 하나 하나 아이들이 되어버린다.

같은 나들이 다 같이 조르륵 걸어다니기도 하고....

엄마에게도 가고 아버지와 누나에게도 간다.

마치 막내 아이같다.

이리저리 차도를 뛰어다니는 나들은 악동이 따로 없다. 산도 오르고 문어??? 도 만난다.

유쾌하다. 매 장마다 나오는 형광 노랑 그리고 형광 핑크

마치 머리카락들은 우리 아이를 떠올리게 한다. 아빠. 엄마를 귀찮게 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가는 탁구공같은 아이 같다.

마지막에 청소기에 흡입되는 나들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웃긴지. 아이들 모습 표정이 제각각이다. 눈도 입도 너무 재밌다.

머리카락을 긁적거리면서 벌어지는 이 기상천외한 머리카락의 여행!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고 재밌게 쿨하게 즐겁게 보고 즐기는 컬러풀한 그림책!

다음 여행은 어디일까?

벌써 작가의 다음 행로가 기대된다.

영어가 재밌다니!!

Pack-Ready, Set, Cook ! 2 : Hansel and Gretel (SB+Multi CD+AB+Wall Chart+Cooking Card) ㅣ Pack-Ready, Set 17
Jason Andrew gots 지음 / Alist / 2014년 11월

유아, 초등생에게 정말 재미나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시리즈 READY SET PLAY 시리즈 중 COOK 시리즈를 소개해요.

READY SET PLAY 시리즈는 요리 COOK, 창의미술 CREATE, DISCOVER 3가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단순히 영어 공부가 아니라 체험하는 영어 시리즈에요.

STEAM 교육 아시죠? 융합인재교육에 걸맞게 영어를 공부하고 이를 미술이나, 과학, 요리와 접목을 시켜서 만든 교재입니다. 저는 처음 보고 아 재밌다. 아이랑 같이 해봐야지 라고 생각했죠.

각 시리즈는 레벨 1.2로 나뉘는데 1.2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해요. 그러니 1. 2 모두 해봐도 좋습니다. 각 레벨당 3-6 시리즈니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나, 주제가 있다면 골라서 해보세요.

본 교재와 ACTIVITY BOOK 그리고 CD , WALL CHART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스토리가 단순히 동화만 있는게 아니에요. FICTION 과 NONFICTION 요리, 요리 도전! 이렇게 4가지로 골고루 있어요.

픽션에서는 동화책을 쉬운 문장으로 아이가 듣기 쉽게 풀어주고, 논픽션에서는 SWEETS 에 대해 알려줘요. 다방면으로 접근하니

정말 좋지요?

COOK 에서는 특히 쿠킹 카드 COOKING CARD 가 제공됩니다. 아이가 요리할 때 세워놓고 하기 좋아요. 책을 세우면

쓰러지니까 불편한데 이런 세심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대형 브로마이드 월차트도 있는데,

냉장고나, 벽에 붙여도 좋고, 특히 요리라고 하면 요리할 때 필요한 동사들, 썰다 씻다 뿌리다. 으깨다 등의 동사를 재미나게

배울 수 있게 만든 차트에요. 이미지, 색상이 러블리해요.

ACTIVITY 는 문제 위주로 직접 활동해보는 것인데, 실제 STUDENT BOOK 을 잘 했다면 복습과정이라고 보심되요.

특히 저는 이렇게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정도의 분량에서 픽션과 논픽션을 골고루 갖추고, 요리 과정을 직접 실사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직접 같이 따라가면서 할 수 있게 만든 책이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그녀의 성찰에 깊이 감동하다

고통이라는 따뜻한 감각 - 몸의 신호에 마음을 멈추고
예슬 지음 / 들녘 / 2017년 4월

 고통을 따뜻한 감각이라고 표현하신 이 저자가 과연 어떤 분일까 너무도 궁금했다. 표지가 매우 감각적이다. 어디인지 모르는 호수일까? 그 안에 한 여성이 서있다. 그녀는 예슬

정말 평범한 회사원. 이 책에서 나오는 것 처럼 암의 ㅇ 자도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했고, 또 건강 관련 도서는 재미없고 지루하다고만 느꼈던 그. 책을 읽으면서 그래 너무 평범한 인간이라 또 나와 비슷한 여성이라서 공감이 갔던 그런 책이다.

우연히 스물 여섯에 난소암의 판정을 받게 된 그녀가 짊어지게 된 큰 고통의 순간 그리고 극복의 과정들을 담아가고 있다.

아..뭐라 형용하기 힘든 그런 아픔이 순간을 눈물과 고통을 참아가며 이 책을 썼지 않았을까 그 순간과 상황과 분위기를 떠올리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함께 친구와 아니 회사 동료와 먹는 밥도 언제 또 이렇게 같이 먹으랴. 당분간은 먹지 못할 음식들이지 생각하며 먹는다거나, 내 주변의 것들이 다 새롭게 보일 때...왜 그런 때 있지 않는가?

아프지 않다면 또 아파본 적이 없다면 결코 그녀를 1%도 이해하지 못하리라.

20센티라면 작지 않은 크기인데...말이다.

나의 경우 돌이 3센티가 몸에 있었는데 결코 작지 않다고 의사는 말했고, 담낭암의 원인이 된다 하여 수술을 한 바 있다.

그녀가 얼마나 놀랐을까...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것을 조우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아버리지만 고통이 사라지지 않으니 말이다.

그녀가 쉬는 동안 자연치유를 하는 동안, 그 기간을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 자신이 여유를 좀 찾고 (바쁘게 살아갔던 그 시간 대신 ) 나를 구석구석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그녀. 이러한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애쓴 흔적들. 특히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유독히 돋보인 책이었다. 그녀의 건강을 빕니다.

심도 있는 토론 책

토론이 좋아요 - 어린이를 위한 토론 책
김정순.이영근 지음, 조하나 그림, 초등토론교육연구회 / 에듀니티 / 2017년 4월

초등 국어 교과과정에서 토론의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어떻게 토론을 가르쳐야하는 지가 학부모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다. 과연 어떻게 토론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 토론이 무엇인지는 대략적으로 알았지, 토론과 관련된 지도법과 방향성 그리고 방법 등은 자세하게 모르는 학부모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기에 학원의 힘을 빌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는 책이 바로 이 ‘토론이 좋아요’다. 토론에 대해서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울뿐더러, 게다가 토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의 토론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된다. 다소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토론에 대해서 쉽게 접근하기 좋게 만든 것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나, 책 중간 중간에 토론의 개념이나 방법 등을 설명하는 데 초등학생보다는 중고생 정도 되야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용어들을 사용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개념이해가 쉽지 않은 면이 있어, 그 부분이 좀 아쉽게 다가온다. 하지만, 토론에 대해 기초나 방법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