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버리지 못하고 간직해 온 순간들
서늘한 지음 / 늘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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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책을 받다. 검정색 표지. 왠지 모르게 슬픔이 많은 저자가 쓴 글이 아닐까 지레 짐작해 보았다.
며칠 동안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책을 읽었다. 책갈피를 대신하는 -뭐라고 부르지?- 책갈피도 책 안에 있어서 종종 시간일 날 때마다 읽었다. 이틀 전 성수동 판화공방에 가면서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이다.
처음 부터 끝까지 굴곡 없이 잔잔한 그런 책이다.


버리지 못하고 간직해 온 순간들이라는 제목처럼 저자는 그러한 이별이나 슬픔에 대한 순간들을 일부러 잊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슬펐지만 하나 하나 소중한 추억이 된 사건과 사연들을 되돌아보고 이렇게 말한다.


'안녕' 이라고... 안녕이라는 제목이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봤다.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 것도 되지만 안녕.... (영원히..) 아련한 추억에 대한 이별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는데 나는 그 중간인 안녕...무덤덤하게 과거의 일들에 대한 인사..안부...의 의미로 생각이 되었다.

 그 추억들을 떠올리는 것이 결코 박장대소할만큼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며 처량하게 대성통곡하며 안녕이라고 이야기할 이유도 없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읽으며 나는 어른스럽다는 것, 억울함 등등...공감가는 것들이 꽤 있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친구는 나의 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면하고 -물론 그가 바빠서라고 이야기 했지만= 오히려 역성을 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 이런 관계밖에 되지 않는건가? 지금껏 내가 알아왔던 -수십년간-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의 그런 모습이 나올 때 내가 정말 사람을 잘 못보는 사람이구나. 혹은 내가 사람을 잘 볼 줄 모르는구나. 정말...안녕 을 고해야 할 시점인건가...진중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서...저자의 글들이 와닿았던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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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대통령 묘정의 셀프 헤어 스타일링 - 묘정쌤이 제안하는 내 얼굴에 딱 맞는 단발머리 스타일!
김묘정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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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의 최고가 된다는 것, 한 우물을 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 일을 성공적이다 라고 이야기 할 때까지
인내가 필요하고 실패가 많았을테니까. 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얼마나 많은것인지....
해본 사람만 알 것이다.
숏커트를 지나 내가 지금 단발에 아니 단발이 되어가고 있는 찰라
이 셀프 헤어 스타일링 책을 손에 쥐게 되었다.

너무 유용한 셀프 self 라니?!

난 금손이 아니라서 손으로 만지는 걸 잘 못한다.
말로는 만들기를 좋아해요 라고 하지만 말이다.

특히 머리 분야는 젬병이다.

가르마 하나도 제대로 못타고 삐뚜루 하니 말이다.
딸 아이이 엄마들은 안 그러던데 나는 왜 이러지?그런데 김묘정 원장님 정말... 모델같다.

이 책을 보면서 self 헤어 스타일링을 봐야하는데
얼굴이 먼저 들어오는 이유는?

모델인지...저자인지..아마 저자 같다.

self니까.

미용 도구들이 소개되는데
내가 꼬리빗을 사용해야하는데,  롤 브러시 뒤를 이용해서
가르마를 탔던 실수를 범함을 알게 되다.

결을 정리할 때 쓰는 걸 이제 배우네...나이 마흔이 넘어서 말이다.

특히 여자라면 중요한 팁


머리감기가 나온다.
빗질을 머리 감기 전에 해야한다는 것
정수리 쪽이 더럽다고 하니 집중 케어
트리트먼트 시 두피에 안 닿게 하기 등등

중요 팁이 나온다.

나의 경우 거의 머리 감고 바람에 말리는데 그것도 안좋은 것 같다
두피 건조 싫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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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제주 버스 여행 - 제주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힐링 여행법, 개정판
윤성화.박순애 지음 / 나무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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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  출판사의 제주버스여행 책!

꺄. 여행 떠나고 싶어지자나.

쪈옌이라고 이웃이 있다.

제주를 정말 자주 자주 가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떠오르더라.

제주도에 친구도 살았었는데

괜스레 한 번도 보지 못한 그 친구도 떠오르고
쩐옌도 떠오르네.

책이 너무 구성이 잘 되어 있다.
여행객들은 책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책가방에 쏙 들어가야하고
너무 크면 안된다
이 점을 나무수에서 잘 파악하신 듯 하다.
한 손에 잡히고
일단

렌트 안하고 버스로 다니는 여행을 하는 자들에게
너무 좋은 팁이 된다.

여자들끼리 또 운전 못할 때를 대비하여
운전하면 왜 술도 못먹지 않는가...

그래서 버스를 타기도 하는데
난 한 번도 버스를 탄 적은 없지만

이 책을 보고 버스 여행이 땡겼다.제주는 갈 때마다 좋고
가도 가도 볼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

비자나무 비자림 내가 너무 좋아하는데
여기랑

감녕미로공원

더럭분교

산굼부리 우도

아 best 에 꼽힌 곳들이 내가 갔던 곳이다.

또 가고 싶은 곳들이다.

비자림의 비자 나무도

미로공원의 미로 종치기도!

다 다시 해보고 싶다.제주여행

먹는 것 빼먹을 수가 없다.
해외보다 제주가 비싼게
먹는값이 비싸다.

매끼마다 거의 3만원 하루에 10만원이라

5일이면 50만원어치를 먹는다.
고기도 뭐 대개 물가가 비싼 축이다.

하지만 안 먹기 아쉽지.

여기 나온 곳들 가보고 싶다.

최신 정보들이 업데이트 된 것으로 보이니
기대 upup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지도가 나오고
버스 노선도와 시간이 나온다.
아이를 데리고 버스여행을 가긴 어렵겠지만
나 제주에서 운전하기 싫어라고
외친 남편이라면
아마도 버스를 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럼 제주도 여행 떠나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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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2 : 영국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2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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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을 보면서 너무 좋은 것은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세계 문화 체험 학습만화
1편은 프랑스였고 2편은 영국이다.


아이가 영국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은 좀 더 다르다.
업그레이드 되었다고나 할까?

여권이 나왔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각 나라를 돌아다니는 학습만화여서

여권을 만들고
해당하는 국가를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데
1편에 대한 스티커도 넣어주셨다.


내가 베스킨라빈스에서 책을 보는데
어떤 분이 이게 뭐냐고 너무 신기하다고

자기 아이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홍보를 직접 하였다.

너무 좋지 않냐고..

 

여권색도 남색이다. 인디고!

일단 내용은 영국을 카카오프렌즈 요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잃어버린 퍼즐을 찾는 것이다.

시간의 넘나듬도 재미나고
스토리도 지루하지가 않다.

심지어 만화를 일단 보고 나서

그 사이사이에 주제에 대한
지식을 추후 읽어도 될 정도로

보고 또 보고 싶은 만화책이다.

어른인 나도 재미나니

게다가 지식 부분은

---- 다 이런 문어체가 아니라

~인가봐, ~했대...등등

친구가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는 듯 편안하게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내가 공부하는 구나 이런 생각이 안든다.

 

이번 책은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아이의 학습 동기 유발을 시키는 요소들을
더 가미해서
구매 가치가 up 되었다는 평이 내려진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
런던탑
또 왕권체제
마그나카르타
런던 대화제
영국문학
약탈 문화재
산업혁명

등등
초저부터 초 고학년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인 것도 어렵지 않게 풀어내다.학습 만화에 대한 내 의견은 매우 좋지 않았다.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변했다.

카카오프렌즈 영국편을 보고 또 3편이 기다려지는 땀띠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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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 떠날 자유 - 볼 수 없는 남편과 걸을 수 없는 아내의 위태롭고 짜릿한 유럽여행기!
제삼열.윤현희 지음 / 꿈의지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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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지속되던 요즈음 난 이 책을 손에 쥐도 잤다. 그리고 이 두부부의 열흘간의 유럽여행동안 나도 열흘 정도 여행을 한 기운이 든다.
처음부터 이 부부의 여행은 다른 여느 여행과 결코 같지 않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다.
그래서인지 더 호기심에 또 흥미를 가지면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러다보면 남자 선생님이신 남편분의 편안한 글솜씨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고 부인의 이야기 부인 says 에 가끔 웃음을 짓기도 했다.
볼 수 없는 남편 그리고 걸을 수 없는 휠체어탄 부인의 여행이라..
국내에서 조차 잘 볼 수 없고 접할 수 없는 이야기인지라 해외 그것도 유럽을? 둘이서 갔다는 것 자체가 정말이지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 이의 도움도 없이 또 영어도 잘 통하지 않으신다는데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을지 정말이지...기회가 된다면 대화를 나눠보고 싶을 정도였다.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 또 호텔찾는 모습 또 휠체어가 들어가는 박물관 화장실 에피소드 등
정말이지 그 부부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쓸 수 없었던 내용의 수필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신체적인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께서 보시면 유럽여행시 정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장애가 없는 사람이 본다면 정말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평버하게 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아무렇지 않은 것들이 그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휠체어가 들어가는 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나면 그들은 어디 외출조차도 할 수 없으며
이동자체도 자제하게 되며 인간으로서 하고 싶은 기본적 욕구도 힘들다는 것을.....경험담을 통해 느낄 것이다.
가장 마지막 문구가 난 맘에 들었다.
당신이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삶을 응원한다는 그 저자의 말을 말이다.
내 상홯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거야...더이상 후회말자는 거..내 신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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