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공 청소년 문학
최이랑 지음 / 시공사 / 2017년 8월
평점 :
일시품절


매우 재미나고 흥미롭게 후다닥 읽어간 1분이라는 청소년소설이었다.
삼풍백화점 사건이 아마도 고1인가 고2때 일어난 것 같다. 너무 영화같아서 믿기지가 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tv에서 들려오는 뉴스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수업에 열중했던 기억이 난다. 이 소설은 삼풍백화점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소설을 썼다. 최은영작가는 1995년 부끄러운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바로잡아나가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이 소설은 재미나게도 삼풍백화점과 같이 백화저 안에서 당시 유명한 아이돌 스타의 밴드 그룹의 콘서트가 있다는 가상 설정을 하고
여자 아이들이 그 콘서트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였다. 서연이라는 아이는 사망하고 나머지 또 남은 아이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들 또 슬픔을 그리고 있다. 청소년기에 빼놓을 수 없는 연예인에 대한 동경과 우상에 대한 것도 스토리를 통해  건드려 주었다.

사실 나 역시 삼풍백화점 사건이나 성수대교 붕괴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과 시민들이 변을 당한 사건에 대하여 분노가 치밀고 화가 많이 나있으며 관심이 많은 상태였다. 이 소설에서도 갑작스레 1분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그 일을 그리고 있는데 더 상세하게 더 리얼하게 묘사를 하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청소년 소설이라는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더 리얼했어도 좋았을 것)
sns, 아이돌 스타, 학원 등 요즈음 청소년들에게 삶의 큰 존재가 되어 버린 요소들이 소설 속에 등장하면서 청소년들의 시선을 끌만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오랜 시간 발로 뛰며 기억을 수집했다는 이 작가의 실제 스토리들이 너무도 궁금해지는 밤이다.

사실 삼풍백화점 사건이 그러하듯, 피해자는 발생하고 남겨진 사람은 남겨졌다. 이 소설 역시 그러하다. 해피엔딩의 결론은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착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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