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기 무서워요! 괜찮아, 괜찮아 7
미나 뤼스타 지음, 오실 이르겐스 그림, 손화수 옮김 / 두레아이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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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를 보고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2세는 나보단 덜한 것 같지만 그 피가 어디가랴? 발표가 무섭고 발표가 싫고, 발표만 피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게요. 라고 했던 바보같았던 나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이 책은 미나 뤼스타의 책으로 괜찮아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알프레드라는 남자아이가 주인공인데 발표를 앞두어 시종일관 초조한 모습으로 있는 모습으로 책은 시작된다.

남들은 느긋히 책도 읽고 노래 소리에 흥얼거리기도 하지만 두려움에 걱정이 가득한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머리는 앞을 가릴 정도로 길게늘어뜨려 답답해 보일 정도로 만들었지만, 발표를 피하기 싫어하는 숨고 싶은 아이의 모습이 반영된 것 같았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선생님은 각 학생마다 발표거리를 내주고, 아이는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걱정 투성이다.

 

대왕고래

 

아이가 발표할 주제는 대왕고래이다. 흰수염고래.....

 

흰긴수염고래가 세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큰 몸의 동물이라고 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 그 동물인가보다.

 

알프레드는 각 가족들에게 돌아다니며 고래에 대해 묻는다. 귀찮다고 나가라는 가족도 있고 반응은 제각각이다.

아버지는 인터넷으로 대왕고래도 찾아주며 알프레드는 나름대로 정리하고 상상을 펼친다. 날마다 대왕고래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긴장도 서서히 풀리고 얼굴도 좋아진다.

 

드디어 발표날 . 긴장은 되었지만 용기를 내본다. 자신이 말을 하다 보니, 대왕고래만 생각나게 되고 긴장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머리를 옆으로 넘기고 대왕고래 노래를 흉내낸다.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편집자 말처럼 긴장을 극복하고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집중. 몰입이 필요하다 가르친다. 주변 환경은 변화시킬 수 없지만 그 긴장감을 적절히 활용하고 내 내용에 집중하다보면 긴장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라는 교훈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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