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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가는 길 - 일곱 살에 나를 버린 엄마의 땅, 스물일곱에 다시 품에 안다
아샤 미로 지음, 손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을 하더니 이번에는 번역가로 변식한 손미나씨의 첫 번역소설 엄마에게 가는 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입양된 인도소녀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이야기이다.
이전의 손미나씨 작품을 다 너무 재밌게봤기때문에 손미나씨가 감동하며 읽었다는 이 책이 과연 어떤가..하는 호기심이 들었는데, 역시나 좋은 책이였다.
저자 아샤 미로는 어릴적 바르셀로나의 부모님에게 입양되어 제2의 삶을 살게된 인도사람이다.
수십년이 흐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자신을 낳아준 땅인 인도를 향해 여행하게되는 여정을 다룬 이 소설에서는 인도의 곳곳과 생활 풍경, 문제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왜 버려졌고, 어떻게 하여 바르셀로나까지 가게되었는지를 찾는 아샤의 여정은 어쩌면 당연한것 같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본인에게는 아픈 상처를 다시 꺼내는 힘든 결정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는데 아직 1부까지만 읽었기때문에 이 책은 이래!하고 딱 정의하지는 못할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이 책을 읽으면, 지금 나에게 가족이 있고, 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하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아샤의 여정 중간중간에 바르셀로나의 엄마가 아샤를 맞아들이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아샤의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가족에의 적응기 등등이 나와있는 엄마의 편지는 정말 감동적이다.
어쩌면 이렇게 헌신적인 깊은 사랑을 줄 수 있었을까..
아샤의 부모님의 사랑의 깊이를 편지글을 통해서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아샤가 다시 인도를 찾게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나도 손미나씨처럼 밤을 새서 읽어야하는건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