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나라
조너선 캐럴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난 제목을 보고, 그리고 책소개를 보고는 일본 작가인 [이사카 코다로]를 떠올렸다. 웃음을 주면서도 한편으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재미있는 책 말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순간, 모든 것이 내 상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음에 약간은 실망을 했다. 난 사실 냉소적인 필체를 좋아한다. 관심이 없는 척 하면서도 사실은 그 사건에 너무나, 무진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등장 인물들.. 난 이 작품을 다 읽고나서도 왜 제목이 [웃음의 나라]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딱히 가슴에 다가오는 글귀..
“캐럴의 이상한 나라에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
정말 이상한 나라다.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암튼 웃음의 나라 라고 하기보다 이상한 나라.. 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림직한 작품이다. 요즘 난 일본 작가들의 매력에 푹 빠져서 다른 소설들은 딱히 손에 잡지 않았는데 이 작품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론 나와 코드는 딱 들어맞지 않지만 말이다. 결론이 조금은 아쉬웠던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는내내 궁금했던, 그리고 정말 어떻게 될까, 무슨 일일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보는 내내 기대를 하며 봤던 건 사실이다..
간만에 새로운 작가와 새로운 구조의 작품을 접하게 되어 올 크리스마스는 참으로 건실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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