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표류하는 사랑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8월

처음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한 영화의 원작 이라는 점 때문 이었습니다.. 한 가정이 한 순간의 실수로 무참히 깨지는 모습에 좀 섬득 했습니다.. 소중한 한 가정이 남편의 한번의 외도로 아무 의미가 없는 집합체 처럼 변화하는 모습에 이런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용서란 나이가 들면서는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으로 나뉜다는 사실 ]--------

여기서의 여주인공도 남편을 끝내 용서 할 수 없었나 봅니다. 결국 다른 사랑을 꿈꾸니까요??? 지금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은 외도한 남편에게 복수 하기 위해 그녀도 다른 사람을 사랑한 걸까요, 아니면 단순한 욕망으로 [규] 라는 남자를 선택한 걸까요? 제가 보기에 그녀는 규라는 남자에게서도 외도의 상대를 넘어서 사랑과 집착과 열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럼 한 번의 외도로 사랑하는 남편을 다시는 의미있는 존재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그녀는 자기 자신의 외도의 상대에게 맹목적으로 사랑을 보내는 것은 뭘까요?? 그것 또한 외도인데 진정 그녀가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더군요? 혹시 사랑을 사랑한 것일까요????

결론은 불상하다는 것 그녀는 사라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도 없어 보였습니다... 자신의 삶에 애착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더 남편과 싸우고 화내고 슬퍼하고 부디쳐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깨버리기에는 나에게 한 번뿐인 완전한 가족이니까요!!!!

독자평을 쓰고나니 작가분이 의도 하신바와 제가 느낀점이 상이 하게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모쪼룩 다른 분들은 이 책에서 더 많은 생각과 삶에 대한 열정과 소중한 무엇을 느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