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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의 돌
코르넬리아 페트라투 외 / 창해 / 1997년 12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아는 역사란 너무나 편협되고 축소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된다.
의사인, 결국은 고고학자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지만, 카브레아 박사가 수집, 연구, 보관하고 있는 이카지역에서 발견된 돌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첫째는 그 그림에 조각되어 있는 그림들에 공룡이 있고, 하늘을 날고 있는 우주선 같은 모형이 있으며, 별 사이를 항해하는 인간, 기계로 만든 새 같은 기구를 조정하고 있는 사람들 등 현재의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보다 더 놀랄만한 것은 그 돌들의 선각표면을 덮은 산화층을 분석한 결과 이 그림이 적어도 1만2천년 전에 조각된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헤아리기도 어려운 그 옛날, 인간은 공룡과 같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면서 하늘을 날고, 기계를 만들고, 또 어쩌면 우주여행을 하였던 것은 아닐런지...
어느날엔가 과학(?)이 좀더 발전하면서 이 돌들이 수십년전에 만들어진 조작된 것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또 수세기가 지난 뒤에 또다시 이 돌들의 역사가 사실이라는 반증이 힘을 얻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나간 날들의 일들을 상상한다는 것은, 그리고 가끔 이러한 상상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을 읽는 것은 유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