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 20대 이후의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기술
김현정 지음 / 더숲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2월달에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이란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이번 달 펼쳐든 책 '러닝'. 내 안에서 계속해서 들리는 소리가 있다. "제대로 배우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 라는 소리들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는 느낌이다.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켜주는 배움을 간절히 원한다. 왜 해야 되는지 모른 채 받아왔던 교육은, 목적 없이 하는 공부, 흥미 없이 하는 공부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하고 참혹한 지 내게 주었기에 배움에 대해, 공부에 대해 나의 사고 자체를 전환해야 되는 게 출발점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시작은 바로 '메타인지', 즉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 지를 먼저 인식하는 것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알아야 할 것이 많아진다. 계속해서 메타인지가 발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메타인지가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젠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딘 지 처음 일을 갓 배울때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필요한 공부를 그때 그때 찾아 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다 보면 또 내가 모르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기술 두번째는 '시스템사고', 즉 자신이 하는 행위의 목표를 인식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무엇을 위한 공부인 지 생각해야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나에게는 의도적으로 익혀가야하는 기술이다. 직장에서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는데 실제 업무에 적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공부가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공부하면서도 공부의 목적을 계속 상기시켜 성과를 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여겨진다.

 

기술 세번째는 '시간의 연속성'이다. 말 그대로 학습이 과거, 현재, 미래의 연결 속에서 계속하여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다. 과거의 실수나 성공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현재 실생활에 적용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개선되어야 할 지 그려보며 학습을 이어가야 하나는 뜻인 것 같다. 학습을 이어간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메타인지', '시스템사고'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절반은 자는 1교시 수업, 이게 애들 탓일까'

서평을 쓰기 전 포털사이트에서 본 뉴스 헤드라인이다.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잘 알 수 있는 한 줄의 문장이다.

언젠가 TV에서 어느 나라의 학교를 소개해주는 다큐를 스치듯 본 적이 있다. (나라도, 학교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게 안타깝다.) 그 학교의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선택하여 배울 수 있었는데 교육방식이 신선하고 획기적으로 보였다. 악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가르쳐 주는 선생님은 그 악기만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성학을 가르치며 학생들이 화성학과 연관성이 있는 수학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지도했다. 과연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을 받는 모습이 어떨까?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나라의 교육이 당장 변할 수 없다면 내가 변하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일 것이다. 이전의 나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가짜 공부'와는 이별하고 나를 성장시키고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진짜 공부'와 친해지고 싶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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