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끼르 데끼르 니홍고 - 일본어가 어려운 그대에게~ 일본어에 닿기를~
지종익 지음, 후카세 타카코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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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디자인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내 생각보다 훨씬 유용했다. 단어 부록을 포함하여 약 400장 가량이지만, 한 번 재미를 느끼면 앉은 자리에서도 금방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깔끔한 구성 덕분에 읽기도 편하고, 중간중간의 일러스트가 이해를 돕는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단순히 단어와 예문만을 다루지 않고, 그와 관련된 역사, 어원, 문화, 요즘 쓰이는 신조어까지 함께 설명해주는 점이었다. 단어와 예문은 다른 비슷한 책에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보지만. 이러한 부가적인 정보들은 직접 찾아보거나 경험하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어려운 문법은 생략되어 있고, 많은 단어가 실린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 책만으로 일본어를 마스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혹시 그런 책을 기대한다면, 다른 정형화된 책을 읽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일본어에 흥미를 잃어가던 시점에서 다시 일본어의 재미를 느끼게 해줘서 고맙고, 아무데서나 쉽게 얻을 수 없는 오직 저자만이 줄 수 있는 소소한 정보들을 알려줘서 감사하다. 일본어, 혹은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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