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아서 이번 시리즈도 구매해보았다.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을 떠도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인데 내가 좋아하는 소재여서 재미있게 읽었다.
표지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알맹이도 아름다운 소설이다. 서술하는 문장들이 서정적이고 탐미적이다. 사실 줄거리만 보고 그냥 뻔한 씬 좀 들어가고 신파가 좀 들어간 소설일 줄 알았다. 그런데 작가의 문장력과 연출력이 뻔할 수도 있었던 것을 살려놓았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소설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유찬이라는 캐릭터는 비엘계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소설 첫 부분부터 등장해서 시종일관 골 때리는 언행으로 나를 웃겨주었다. 정말 귀엽고 해맑아서 읽는 내내 유찬이한테서 좋은 기운을 받는 기분이었다. 이런 게 바로 장르 소설의 순기능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