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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셴도로 살아라 - 점점 크게 성장하고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
스티븐 코비.신시아 코비 할러 지음, 이윤정 옮김 / 김영사 / 2024년 6월
평점 :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지요.
이미 2012년에 작고하셨지만
출판 작업을 몇 년째 하고 있던 딸이
아버지가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정리하여
펴낸 책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두 명이에요 ㅎ
이 책은 부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년 이후 삶에 직면하는 난제들에 대한
답을 알려주기 위한 책인데요.
저도 아직 멀긴 했지만 은퇴 이후 어떻게
의미 있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벌써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정말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대개 은퇴 이후의 삶은 조용하고 평온하게 지내면서
인생을 정리한다고 생각이 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여 자신뿐 아니라
가족, 이웃, 지역사회, 나아가서 전 세계 사람들을
풍요롭게 만들어 영향력을 확장해나가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도 은퇴 이후 막연히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살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읽고 나서
방향이 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부고를 직접 써봐라
죽음이 아직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질지라도 본인의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말하기를 원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성공에 대해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해요.
저도 이 부분을 읽고 제 장례식장에서
소중한 사람들이 저에 대해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지를 한 번 생각해 봤는데요.
이 분 정말 재산이 많았어~
이 분 참 좋은 차를 타고 다녔지~
이런 이야기가 들리길 원하는 사람은 없겠죠?
참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지냈어~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어~
주위 사람들이 참 좋아했어~
대신 이런 말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
계속 받아들이고 전진하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직장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는
중년의 나이가 되면서부터 뭔가 삶이 지루하고
정체되어 있고 쓸모없다고 느끼게 되죠.
저도 30대 후반이 되자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때 현재에 머물러있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며 자기 계발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머리가 굳어서 안돼~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어~
아직 나이가 40대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건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기고
앞서나가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또한 젊은 사람들은 갖고 있지 못한
경험과 연륜이 있지 않습니까?
분명 우리들이 빛을 발하는 분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 본인이 원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면
계속 도전해 보세요~!
일을 쉬거나 조기 은퇴를 하지 않고 도전하고 인내한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유익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삶에 적당한 긴장을
불어넣게 되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은퇴를 하고 나서 무기력해지면서 급격히 노쇠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죠.
그러니 은퇴 전에 미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해 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삶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기여하는 것이다
요즘 읽는 책마다 하나같이 기부를 강조하는데요.
중년 이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역시 기부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지금은 먹고살기 바쁘니까
나중에 성공한 다음 꼭 기부해야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굳이 재화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 재능을 이용해서
마음을 다해 기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도 열심히 일해서 성공한 다음
나중에 기부를 실천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얼마 전부터는 돈으로 하는 물질적인 기부 말고
봉사활동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아들과 함께 가고 싶어서
아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관련지어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의미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넌지시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아직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ㅎ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고 조금 더 크면
다시 한번 꼬셔봐야겠어요 ㅋㅋ
저자인 스티븐 코비도 마지막에 치매에 걸려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어머니도 척추가 안 좋아져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었는데도 가족들이 똘똘 뭉쳐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크레셴도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데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크레셴도로 인생을 살아보자고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