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3천만원 4 - 여의도의 타짜들, 완결 허영만의 3천만원 4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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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은 주식관련 서적들이 있다.

그 중에 또, 허영만의 3000만원 제4편이 나왔다.

장기매매, 단기매매,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등등 주식관련 서적에서 이 책의 장점은 알기 쉽게 다가가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허화백의 요점정리가 돋보인다. 필요한 말만 골라내어 유연하게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식 초보자라면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편이 마지막편이다.

좀 더 긴 시간 이 책을 계속 보고 싶었는데 이제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

개미는 알기 힘든 자문단의 매매법을 보는 것이 여간 재밌지 않았다.

자문단이 제시한 종목과 같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다른 생각으로 수익을 얻는 분도 계셨고, 생각조차 하기 힘든 방법으로 투자하시는 분도 있어 계속해서 보고 싶었다.

투자를 시작한지 13개월의 기간동안 주가지수가 2402포이트에서 2301포인트로 100포인트 떨어졌지만, 자문단의 총 수익률은 31.92%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하웅 자문위원의 166.91%에는 경탄을 금치 못한다.

이번 허영만의 3000만원은 4편으로 마치지만, 허영만 화백은 앞으로 주식 만화를 한번 더 기획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의 매매를 최단시간 안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자 하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더 기대가 된다.

 

4편에서의 내용은 매매법보단 소개해 놓은 박영옥씨와 이태이씨의 얘기에 더 관심이 갔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면 잘 알고 있는 주식농부인 박영옥씨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도움받으며 공부하여 IMF9·11 테러의 손실을 만회하는 전형적인 자수성가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기업에 투자한다는 주식농부의 말은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할 격언이다.

책의 부제인 여의도의 타짜들에 어울리는 이태이씨는 정말 영화같은 삶이다. 보면서 영화 타짜의 고니가 생각난 건 나 뿐은 아닐 것 같다. 이태이씨와 허화백의 인터뷰에서 이태이씨의 말은 하나하나 곱씹어 볼 만 하다. 투자 철학과 심리를 중시하고, 유행을 선점하는 능력은 배우고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태이씨는 많은 돈을 벌었고, 벌 것이며, 기부까지.... 현재의 삶은 평범한 삶이 아니다. 52세에 은퇴하겠다고 하는 꿈은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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