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딸 조민에 관한 이야기를 화두로 책은 시작된다.
그는 민사고를 나와 국제 변호사가 되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했다. 하지만 그는 출신배경이
" 나의 아버지는 춘천에서 자동차 부품대리점을 운영했다" ..
"하지만 민에 대한 여론을 살피며 나는 자성했다. 내가 느낀 상대적 박탈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
"하지만 나의 가장 큰 특권은 따로 있다. 바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동물 중에서 인간은 소수의 지배 계급이다. 절대다수는 인간이 먹기 위해 만들고 가두고 죽이는 비인간 동물이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생명체를 함부로 대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P.13)"..
"나는 공정한 사회에 살고 싶지 않다.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에 살고 싶다. (P.17)"..
"이십 대는 자유를 위해 살았다면 삼십대는 사랑을 위해 살고 싶다. 사랑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으로서 새 학기를 맞이한다. 나를 비우고, 특권과 자존심, 자의식을 버리고, 그 자리에 사랑을 채원 넣는 공부를 한다.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람은 비거니즘이다. (P.19)"
마흔으로 들어서면서, 건강을 보게되는 시점에서 채식의 삶을 고려하게된다. 하지만, MZ 세대 즉 젊은 비건은 이유가 다르다. '비거니즘' 의 목표는 동물 해방이다.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은 살림으로 하나 된다 .모두 생존과 종존을 위한 운동이다. 비거니즘은 우리의 밥상을 죽임이 아닌 살림의 먹거리로 채우는 것이 시작이다. 페미니즘은 남성중심 사회가 여성의 몫으로 할당하고 폄하했던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서 출발한다. 죽임의 문명에서 비거니즘과 페미니즘은 고통의 적을 갖는다. (P35)"
"오늘날처럼 인간이 육식을 많이 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지만,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아예 안 먹는 완전채식주의자, 비건으로 사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다. 나는 자연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서 평화를 꿈꾸고 채식을 하는 게 아니다. 이성적이고 성숙하게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 (P.61)"
"지금 우리의 관계는 틀렸다.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완전히 재정립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걸렸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만이 아니다. '느끼는 모두'를 뜻한다. 하나뿐인 지구라는 집에서 동고동락하는 식구를 전부 아우르는 새로운 집단 정체성이 필요하다.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이라는 근대적인 이분법이 오늘날의 비극을 자초했다. 절멸을 초래했다. (P122-123)"
"비거니즘의 목적은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나의 도덕적 우월함을 증명하는 게 아니다. 현 시점에서 최우선 과제는 공장식 축산을 철폐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채식 인구를 늘려야 한다. 도살장의 소는 내가 무슨 이유로 자신의 젖과 살을 안 먹는지 알지 못한다. 동물해방은 의도보다 결과가 중요한 운동이다 (P.149)"
"동물해방운동은 이제 시작이다. 바꿀 말이 많다. 예를 들어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거양득이다. 돌을 하나 던져서 새가 두 명이나 죽으면 그게 이득인가 손해인가? (P.171)"
"진정한 계몽이란 인류가 모든 지구 생명체와 성숙한 사랑을 하는 것이다. 의존적이거나 착취적인, 미숙한 관계를 벗어나 존중과 배려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기후생태위기의 시대에 인류가 이뤄야 할 역사적 진보다. 그래서 나에게 계몽주의와 평화주의, 여성주의와 생태주의, 채식주의와 로큰롤은 결국 하나다. 모두 사랑이다. 고립된 개인으로서의 나를 초월하여 모두와 하나 되는 일이다. (P237)"
"내 안에 우주가 있다는 마음으로 모든 존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그러다 보면 나도 어느새 죽임꾼에서 살림꾼으로, 사냥꾼에서 사랑꾼으로 바뀌어 있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P.247)"
로 책을 마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