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저자는 마음결이 고운 사람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잔잔함이 느껴졌거든요. 여러 생각에 공감했지만 저는 특히 이 문장이 참 좋았어요.
'좋으니까 좋았던 것이고 좋아하는 일이다'
제 마음을 고스란히 대변해 주는 말이에요. 전 이 말이 늘 하고 싶었거든요. 우리 삶이 무언가가 되어야 하는 환경이잖아요. 무언가 되려고 긴장하고, 무언가 되는 과정에 좌절하고, 무언가 되지 못해 미안한 그런 시기들. 모두가 겪지요. 그게 삶이기도 하고요.
저는 <전문가>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저자가 가진 타이틀, 화가와 학자. 전문가라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위해 달려오지 않지 않은 삶이라 반갑고 위로가 되네요. 저도 우리 아이도 자신의 삶을 이렇게 바라보고 싶네요.
행복한 일을 하고, 공부가 좋고, 그리는 것이 좋은 삶. 좋아하는 일을 다양하게 해봐도 괜찮다는 말만으로도 해방감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