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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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책 제목만 봤을 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하루도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가 무진장 하고 싶은 저자의 개천에서 용나는 이야기라 생각했어요. 내개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별 기대 없이 첫 페이지 부터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 번 읽어볼만 한 책이에요.


첫 페이지<개정판을 펴내며>에서 저자는 자신의 공부의 이유를 이렇게 말하는데요.

책의 핵심 메세지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삶을 위해 공부한다'

Non scholae sed vitae discrimus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공부한다

-라틴어 격언-

저자는 공부비법 보다 중요한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 즉 마음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순탄치 않았던 저자의 삶 속에서 마주했던 수많은 허들. 저자는 그 과정을 통해 공부의 정의와 의미를 찾았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공부의 정의를 생각해보았어요.

나에게 공부란?

​스스로 깨달아가는 것.

변화하고 성장하며 성숙의 길로 묵묵히 나아가는 것.

제 삶의 모토가 변화-성장-성숙이거든요. 삶이 곧 공부인 듯합니다.

영역마다 통과하는 위치는 다르지만 변화를 통해 유연함을 경험하며 한발 한 발 나아가고 있어요.


또 다른 질문 앞에 섭니다.

내 인생에는 무엇이 남을까?

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을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나는 무엇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할까?


저자의 할머니는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봉사'라고 결론지어요.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이 의미 있는 삶'이라고 해요.

​내가 없는 타인을 위한 삶이 아닌 나도 있고 타인도 있는 교집합의 삶.

할머니의 말씀대로 참 의미 있는 삶이에요. 그러나, 그 삶에 '기꺼이'가 없다면 결국 원치 않은 희생으로만 남을 수 있겠지요. 저의 지난날들을 가만히 떠올려봅니다. 나의 희생에 집중했던 이기적인 시간들이 꽤 길었어요. 이제야 조금씩 타인을 생각하고 기꺼이 헌신할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나는 과연 죽음 앞에 서는 날 보람된 날들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내 마음대로 책 제목을 바꿔봤어요.

'하루라도 살 수 있다면'

​공부를 삶이라 생각하고 나를 시한부 학생이라 생각한다면,

매 순간 살아 있으매 감사하고 나의 의미를 찾으며 그 의미를 타인과 나누면서 남은 삶을 순간마다 배우는 삶으로 살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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