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2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주미숙 옮김 / 창작시대 / 199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어머니의 권유로 읽게 되었다. 난 생각없이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워낙에 독서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책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그런데, 난 책을 읽으며 인상이 찌푸려졌다. 나에게 관련되는 문제가 엄청났기 때문이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지... 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책에 나오자, 난 우선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난 책을 계속 읽어내려갔고, 결국은 내 문제라는 것은 현실에 충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은 괴로웠다. 난 책을 읽다가 말고 내던졌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주워들고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을 인정하기 싫었지만 인정해야 했다. 난 숨을 내쉬며 책을 다시 읽었다. 읽고 또 읽고, 난 책을 다 읽은 후에 내 책장에 소중히 꽂아 두었다. 난 그 이후로도 이 책을 자주 읽어보곤 한다. 내가 처해있는 문제가 무었인지, 아직도 난 이 과제를 처리하지 못했는지를 이 책을 읽으면 다시 깨우칠 수 있다. 이젠 이 책은 나에겐 소중한 책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난 이제 이 책을 웃으면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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