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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눈이 내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류시화씨는 어렸을대 밤 늦은 시각에 심부름을 가면서 아무도 없는 적막한 산길에서 눈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만약 눈 오리를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면 명상을 할 수 있는 소질이(?) 있다고 합니다.
처음 류시화씨의 지구별 여행자를 읽으면서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하루 일상 명상을 습관화하려고 애씁니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하루의 명상은 생각보다 아주 큰 깨달음과 배움을 준다는 것을 전에는 전혀 몰랐고 아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명상을 잊고 하루종일 우울할때는 지구별 여행자를 꺼내 반복해서 읽어보면서 유쾌하게 웃으면 속이 후련해집니다. 그래서 류시화씨의 책은 꼬박꼬박 구입해서 읽고 자주 꺼내 읽습니다.
이번에 출판된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책 역시 책에 푹 빠져 아주 색다른 생각을 갖게 하는데....명상과 무관하지 하지 않습니다. 우선 책이 아주 많이 두껍지만 종이질이 아주 좋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인디언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아주 쉽게 풀어놓은 글을 한줄한줄 읽다보면 다 읽고나면 웬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의 삶을 인디언의 삶과 어떻게 견줄 수 있겠습니까만은 분명 마음에 한 가닥 생각꺼리를 진하게 남겨줍니다.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꼭~~~~~한번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아까운 책이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