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의 결혼생활 중 처첩을 들이는 문제로 삶의 회한을 느낀 여주가 회귀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요. 제가 본 언정소설 중 가장 사소한 문제로 다시 한번의 삶의 기회를 얻는 헛, 풋 하는 감상에 젖은 소설이네요. 또한 남녀간의 정을 가장 많이 다룬 달달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인 후 상황에 의해 소심한 태도로 살아갔던 여주가 회귀 후 변화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그로 인해 조금씩 바뀌게 된 상황이나 감정을 잘 보여줍니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잘 연결되어 스트레스 없이 관조하며 미소지으며 잘 봤습니다.메인 인물의 스토리 외 최옥과 위영 공주의 이야기가 애틋하고 따로 푼 이야기를 더 보고 플만큼 좋았어요.추천합니다.
비슷한 이름의 복잡한 가계도로 시작되지만 나오는 가문은 나름 한정적입니다. 이름 좀 까먹고 그냥 넘어가도 작가님 묘사나 설명 보다보면 인물 파악이 됩니다.그만큼 반복이나 설명이 좀 많다싶지만 읽는데 거슬리지 않고 이해를 돕게 되더라구요. 많이 복잡하지 않고 저는 즐겁게 읽었어요. 하지만 용두사미 소설에 가깝습니다.초반 몰입도가 좋고 캐릭터도 매릭적이고 언정소설다운 사건해결이 점증적으로 전개돼요. 사건의 재미가 떨어질만한 중후반에는 로맨스가 확 살아나 지루함없이 읽게 됩니다. 다만 후반에 가서 사건이 너무 축소되어 급전개되고 로맨스도 긴장감이 없어 용두사미로 결말지어진 게 무척 아쉽습니다.남주가 넘사벽 능력남이라 고구마 없는 소설입니다.여주는 연약한 초미인 설정인데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는 모습입니다. 민폐녀가 아니라 성장캐이고 언정소설의 여주들이 '눈에는눈 이에는 이'식으로 독한데 금릉춘의 여주는 착합니다. 나이 차 커플의 특성이 아주 잘 드러나고요. 사랑스럽다 못해 닭살스럽더라구요. 마지막 3권 정도가 푸시식 긴장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재밌으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