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가슴이 크는 아이 - 방정환문학상 수상작
조대현 지음, 윤희동 그림 / 예림당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날마다 가슴이

크는 아이 


 


1994년에 처음 출간 된 <날마다 가슴이 크는 아이>

그 시절 그 배경을 생각하면서 읽으니, 옛 생각도 나고

주인공들의 귀여운 생각과 행동들이

웃음 짓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였습니다.

 


세뱃돈을 더 받으려다가 본의 아니게 기부를 하게되면서,

착한 어린이가 된 영태와 지훈이~~

세배의 의미보다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면 무조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벌어진 에피소드인데, 지금의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것 같아서 웃음이 났던 이야기였습니다.

 


꾀병을 부리다가~~

이웃집 할머니 병문안을 갔다가 병문안 오시는 손님들이

먹을걸 잔뜩 사오고, 선물도 주는걸 보니

병원에 입원하면 선물도 받고 먹고 싶은 것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꾀병을 부리는 영태~~주사바늘을 보자마자

꾀병이 싹 다 나아버리는 귀엽고 개구진 영태의 이야기는

아프면 엄마의 잔소리도 저만치 사라지고,

걱정을 해주시는 엄마나 주위분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집 낮은 담안에 있는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을 보고,

하느님이 잘 때 몰래 와서 물감 칠을 하고 가서 빨갛대.

햇볕이 뜨거우니까 익어서 그런거야~

이 부분을 읽는데 너무 이쁜 표현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감을 따서 먹지도 못하고 왕코 할아버지한테 잡혀서

골목에 떨어진 담배꽁초도 줍고,

노인정에 계신 할아버지들 앞에서

노래도 부르게 되는 영태와 지훈이.

노래를 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두아이를 보고 있자니, 짠 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혼나기도 칭찬도 들으면서 아이들은 한뼘씩

키도 크고 마음도 성장해 나가는 거겠죠~~


지금은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학원수업에 바빠서 이렇게

동네를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일을 만들 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친구랑 손잡고 여기 저기 동네를 돌아다니며,

놀던 그 때가 생각이 났던 추억의 이야기 한편을 읽은 느낌이 들었던

<날마다 가슴이 크는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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