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탕녀의 초상
히루 / 도서출판 빛봄 / 2021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히루 작가님의 '성녀에게 바치는 델피니움'의 스핀오프예요. 히루 작가님이 한 세계관으로 소설을 여러편 내셨죠. 연대측정을 만들기는 힘들지만 판타지 설정은 공유하는 세계관.

더 정확히는 '성녀에게 바치는 델피니움'의 스핀오프이자 전대 성녀를 쓴 '그 음탕한 짐승의 이름은 성녀로다'의 이후면서 '성녀에게 바치는 델피니움'의 사건 직전인 이웃나라 이야기예요. 꼭 다른 작품을 보지 않아도 되지만 다 읽으면 히루 작가님만의 주인공을 볼 수 있어서 재밌는 독서가 돼요.

그동안 히루 작가님이 피폐물을 쓰셨는데 그 주인공들이 일반적인 피폐물의 주인공이 아닌, 자신들이 스스로 그 상황을 조장하고 뛰어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번 소설에서 그런 주인공의 완성형을 본 느낌이에요. 현실에 있으면 짜증 나는 사람이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데 조금 멀리서 지켜보면 주인공의 인생 주관에 설득되고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되는 기분입니다. 완벽한 타인이기에 이런 시점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소설 내에서도 가깝지만 먼 관계인 이복자매의 증오와 멀고도 가까운 관계인 시녀의 호감인 시점이 나오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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