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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잇셀프 -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
미즈노 케이야.나가누마 나오키 지음, 박재영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한 번 게으름을 피우면 습관이 된다'

'현실을 외면하지 마라' 등등의 현실적인 조언, 성공하는 습관을 말하는 자기계발서는  아주 많다.

그런 책을 읽을 때 나는 '나도 이렇게 열심히 해야지'라면서 풀렸던 마음을 다잡기도 하지만

어쩔땐 '말이야 쉽지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겠어'라면서 책에 불만을 갖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 자기계발서에서는 주제를 설명하면서 예시를 들 때

보통 '내가 아는 A양은...', '지난주에 상담을 한 B양은....' 이렇게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내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내 공감을 불러일으키진 않는다.

오히려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 느낌이라서 거리감이 느껴진다.

 

 

'인생은 잇셀프'는 내용은 자기계발서지만 자기계발서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냥 이야기책 같다.

내용에 맞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과 유명인의 에피소드로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또 그에 어울리는 다른 명언을 책 한장에 담았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인의 이야기라서 더 재밌고 이해가 빨리 된다.

그리고 START, WORK 등등 7개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를 골라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요즘 업무가 바껴서 일이 갑자기 많아져 힘들고 바쁜데다

전임자가 해놓은 일로 내가 당황스러운 일이 몇번 발생했는데

이런 변화를 많이 겪은 상황에서 이 책을 읽으니 아주 많이 힘이 됐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을 나에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데

뒷장에 쓰인 위인들의 명언은 나에게 더욱 힘이 되었다.

'훌륭한 일은 혼자서 해낼 수 없으며 다른 누군가가 도와 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크게 성장한다. - 앤드루 카네기'

 

 

책 한장한장 뜯어서 주변인에게 선물하거나 액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

나도 한장 내 책상 앞에 붙여놓고 싶지만 책에 흠집을 내긴 싫어서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

책상 바로 옆에 항상 올려두고 힘이 들때마다 찾게 되는 친구같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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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유럽 컬러링북 - 열 개의 도시를 지나 하나의 사랑을 만나다
이슬아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그림을 못 그리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에겐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나도 내가 멋있는 그림 그려서 색칠도 하고 꾸미고 싶지만 그림실력이 없어서 항상 내 바람에서 끝났다.

그런데 이렇게 컬러링북이 있으니 그림실력이 없는 나도 멋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비록 누군가가 그려놓은 선에 안 벗어나게끔 색칠을 하면 되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그 아이디어는 참 좋은 것 같다.

 

 

마카롱 두세 개를 그리면 그 다음에는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하나, 어떻게 칠해야 예쁠까 고민이 된다.

화롭게 색칠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그럴 땐 위에 샘플이 나와있어서 좋다.

색칠감각이 있는 사람은 자기 취향에 맞게 칠하면 되지만 나같은 초보자는 위에 샘플이 나와서 그거 따라하면 되니까 참 좋다. 그런데 색칠하는 칸이 너무 작은 것도 있어서 성격이 급한 사람은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다른 컬러링북보다 좋은 이유는(이 책 외에 다른 컬러링북은 보지도 못했지만..)

이 책에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은 그림 한 장으로 끝나는 데 이건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야기라서 더더욱 좋다. 혼자 여행 온 남녀가 우연히 반복해서 마주치다가 서로를 의식하게 되고 알아가는 얘기.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꿈꾸는 만남이다.

나도 이렇게 해서 마음에 맞는 사람 만나고 싶다..

책을 읽다가 영화 새 구두를 사야해가 생각났다.

책 내용처럼 여행 온 남녀가 만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타국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알아가게 되는

풋풋한 설렘이 있는 영화라서..

 

두 사람의 만남은 10개 도시를 돌아야 될 만큼 꽤 시간이 걸리지만 이 책은 한 줄의 문장으로

둘의 만남을 간략히 풀어낸다. 그런데 그게 전혀 짧게 느껴지거나 심한 비약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야기가 짧은데도 인상깊은 이유는 영화 속 명대사를 같이 넣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노팅힐, 어바웃타임, 물랑루즈...

초반부터 쭉 나오는 영화가 다 본거라서 끝까지 다 본 영화가 나왔으면 하고 바랐지만

9개 영화 중에 이프온리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개 빼고 다 봤다. 그래서 이 책이 더더욱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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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던 학생 시절엔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혼자 잘 다니곤 했다.

직업을 갖게 되면 칼퇴근을 해서 내 여가시간을 갖고 주말에는 차를 끌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현실은... 주말이면 집에서 쉬기 바쁘다.
여행 계획세우는 건 설레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귀찮고 신경쓰이는 게 꽤 있었다.
혼자 살 땐 그냥 조용히 다녀왔지만 이제는 부모님에게도 일일이 말해야 하고..
가끔 혼자 어디 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같이 가고 싶어하는 엄마에게 ‘혼자 어디 좀 다녀올게’라고 말하는 것도 미안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인이 되기 전 9월에 당일치기로 군산을 다녀온 게 마지막 여행이 되었다.
마음은 꿈만 꾸고 몸은 방바닥에 누워서 좌절하는 괴리가 커질 때쯤 이 책을 신청해서 읽게 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줄 알았는데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었다.
보통의 여행 책처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맛집을 소개하는 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재미로 읽기보다는 배움의 자세로 읽어야 할 책 같았다.
작가가 소개하는 곳은 아시아(중국, 티베트,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유럽(조지아, 크로아티아, 체코,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프리카(튀니지, 케냐), 아메리카(미국, 페루, 아르헨티나) 이다. 나라는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곳일지 몰라도 지역은 사람들이 잘 가보지 않은, 쉽게 갈 수 없는 오지라서 더욱 흥미로웠다.
객관적으로 보면 사진 수가 적은 건 아닌데 여행 책 치고는 사진이 적다고 생각했다.
작가가 움직인 경로를 지도로 간략하게 그려주면 작가의 움직임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글로만 읽다보니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이런 점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역시 여행 작가가 찍은 사진은 감탄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 안달 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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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바람
줄리안 김 지음, 이순미 옮김 / 반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책 뒤 표지에 있는 대략적인 줄거리를 읽었을 땐 설정이 약간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열두 개의 바람을 다스리는 힘과 하늘을 나는 능력을 겸비한 한국 청년 송수호

사람의 과거와 전생을 읽는 기이한 능력을 타고난 멕시코인 디에고.

그리고 기억을 잃게 만드는 약과 자유자재로 날씨로 통제할 수 있다니..

쉽게 말하면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란 말인데 나에게는 현실적이지 않아 좀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에는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

그냥 재밌다는 생각 하나로 읽었다.

비현실적인 걸 알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들에 빠져들었고 그들이 펼쳐 나가는 모험담에 흥미를 느꼈다.

 

  비밀요원이 일반 대중들에게 밝혀지지 않는 큰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뭔가... 김진명 작가의 책이 떠올랐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이것도 재미있게 읽었다.

디에고와 오드리, 로니 탄, 웡 박사가 동굴(?)탐험 할 때는 장소를 묘사하는 게 좀 어려워서

그 장면이 쉽게 머릿 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이걸 영화로 만들어서 영상으로 보여주면 그것도 참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진시황릉은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이기 때문에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이 진시황릉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페루, 2천년 전의 전생과 관련된 것이라니..

하나의 소재를 여러 이야기들과 연결시켜서 우연을 개연성있게 만든 작가가 참 대단한 것 같다.

나는 논어, 공자는 어려워서 그 부분이 나올 땐 그냥 빨리 읽었는데 그걸 또 현대에서 모험을 이겨내는 방법, 정답이 딱딱 있는 수수께끼와도 같은 문제들과 연관짓다니 그것도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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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슬프게 간다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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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들을 들춰보다가 '돌아온 사라'였나...?
그 책 표지에 19금이라고 써 있는 것을 발견했다. 19금 영화나 노래는 인터넷으로 실명인증을 하니까 어린 아이들이 접하는 걸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텐데 도서관에 있는 19금인 책을 어떻게 막지....?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물론 나는 그 책을 빌리지 않았다!ㅋㅋㅋ)
  그 전부터도 '마광수'라는 이름은 알고있었다. 잘은 아니고 '외설적인 작가'로 장정일 작가님와 함께 듣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 건 순전히 호기심이었다.
마광수라는 작가의 글이 도대체 어떻길래 외설적이라는 말을 하는 것일까.
외설적이여도 책이라는 고상한 문학예술이니까 다른 야한책에서도 볼 수 있는 표현이 나오겠지..
그런데 아니었다.

  마광수 작가님의 작품이니 야한 책일줄은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다. 은근하게 야할줄 알았지만 적나라하게 외설적이다. 아직 사랑에 관련된 경험이 없는 나는 그런 감정도 부족해서인지 경험이 어리고 순수(?)해서인지 이 책은 나에게는 조금 불쾌하기까지 했다.ㅠ더 성장한 어른이 돼서 이 책을 다시 읽게 되면 깊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외설적인 시를 읽을 때는 '이 시인 자기 욕망과 본능을 너무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작가님의 그런 욕망 굳이 알고싶지 않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온건적(?)으로 외설적인 시를 읽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욕망 숨기고 안그런 척 하는 것에 비해 이런 시도를 한 작가님은 참 가식적이지 않고 위선적인 것을 싫어하실 것 같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시가 노골적으로 외설적인 탓에 불쾌한 기분이 드는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시는 있다.

 


짝사랑

 

제 몸이 아파요.
그대가 혹시 지금 몸이 아프신가요?

제 마음이 슬퍼요.
그대가 혹시 지금 마음이 슬프신가요?

제 몸이 흔들흔들 취해요.
그대가 혹시 지금 술을 마시고 있나요?

제가 문득 울고 싶어져요.
그대가혹시 요즘 애인을 만드셨나요?

제 몸이 갑자기 날아갈 듯 해요.
그대가 혹시 그 살마과 헤어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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