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스턴 프라미스

이스턴 프라미스
나오미 왓츠 외, 데이빗 크로넨버그 / 아트서비스 / 2009년 2월

폭력의 역사 이후 크로넨버그는, 난 뭐든 만들 수 있지, 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드는 듯 하다. 70에 가까운 노인네가 날것의 냄새가 진한 현대적 범죄물을 찍다니!!

[100자평] 유령작가

유령작가 - 아웃케이스 없음
로만 폴란스키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9월

로버트 해리스의 원작소설을 담백하게 영화화한 편이지만 로만 폴란스키 특유의 (신경질적이기까지한) 긴장감만은 잘 살아있다.

[100자평] 와일드 번치 SE (2disc)

와일드 번치 SE (2disc) - 할인행사, 오리지널 감독판
샘 페킨파 감독, 윌리엄 홀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8월

서부의 황혼과 중년 남자들의 피로감을 잘 묘사했던 샘 페킨파의 대표작. 윌리엄 홀든이 부하들과 함께 은행에 들어와 총을 겨누곤 if they move, kill them all!!! 이라고 소리치고 타이틀이 뜨는 장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100자평] 책 사냥꾼의 흔적

책 사냥꾼의 흔적 ㅣ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 2
존 더닝 지음, 이원열 옮김 / 곰 / 2013년 5월

사라진 사위를 찾거나(빅슬립) 사라진 아내를 찾는(위철리가의 여인) 과정을 통해 사회의 결핍을 보여주는 것이 고전 하드보일드라면 이 책은 희귀고서를 찾는 현대적 하드보일드처럼 느껴진다. 적절한 유머와 책에 대한 애정까지 좋다.

[100자평] 킹의 몸값

킹의 몸값 ㅣ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홍지로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7월

구로사와 아키라의 천국과 지옥(high and low)의 원작. 읽다 보면 쫙쫙 생각나는 대로 쓴 티가 역력한데 솜씨가 좋아서인지 집중력 있게 술술 읽힌다. 장르추리의 귀감 같은 작가의 대표작. 제목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