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이미 끝났다.여태 책을 읽으며 이 정도로 매력적인 프롤로그는 처음 본다. 힙합으로 치면 도입부에서 이미 찢었다. 시작부터 이렇게 매력적이면 어쩌자는 말인가책을 읽다.덮었다.표지를 다시 봤다.책을 읽다.덮었다.를 반복했다책의 문장들이 꾹꾹 눌러 담았던 마음을 끄집어 내어 놀래서 그랬던 거 같다가슴을 적시는 글을 참 잘 쓴다. 어렵지 않게그리고 시와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그림들은 그때 그 시절로,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몰입하게 해주었다.우리가 삶을 느끼는 순간은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구나.내 일상 순간순간의 감정을 메모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재밌게 읽다가도 갑자기 훅 들어오는 슬픔에 눈물이 맺히기도 하고, 유년시절 나를 움직였던 것들을 떠올려 보가가 멍 때려지기도 했다.📖상상할 때마다자라는 이야기자라나는 이야기📖잊지 않기 위해 일상을 기록하는 것, 예사로운 장면조차 쉬 지나치지 못하는 것, 생활 속 한국어의 묘미를 발견할 때마다 환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