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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스 ㅣ 판타 빌리지
리처드 매드슨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첫번째 실린 ‘버튼, 버튼‘은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제목은 ‘더박스‘, 카메론 디아즈 주연. 찾아서 봐야겠다.
작년 여름에 구매해서 구매한 당시 반쯤 읽고선 아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보니 책장에 더이상 책을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다. 원래라면 책을 사서 당일에 다 읽고 꽂아둘지 팔지 후딱 정하는 식이었는데, 그게 언젠가부터 조금씩 밀리더니...ㅠㅠ.. 더 이상 내 책꽂이에 안 읽은 책은 없게 하겠다는 각오로 일단 이것부터 읽기 시작했다.
저번에 읽다만데서부터 이어 읽을 생각으로 좀 훑어본 전반부가 재밌어서 다시 정독. 그 기세로 하루만에 완독을 하게 될 줄 알았으나 후반부가 기대만큼 재밌지 않아 끊어 읽어서 오늘에야 완독!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옷이 사람을 만든다‘. 말이 참 식상하지만 상상력이 기발하다.
옷차림은 어떤 사람의 많은 부분을 말해준다. 좋아하는 색, 모양, 패턴, 질감 같은 취향부터 신체적, 심리적인 약점이나 강점. 어딜 가리고 어딜 드러내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일부러 드러내보이고 싶어하는지 그런 거. 그런것들을 짐작하는 단서를 줄뿐 옷이 본질은 아니다. 이 본말이 극단적으로 전도된 이야기. 너무 극단적이어서 현실로 일어날리는 없지만 오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