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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제퍼슨의 위대한 교육 - 리더십 세대가 오고 있다
올리버 벤 드밀 지음, 김성웅 옮김 / 꿈을이루는사람들(DCTY)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첫 장은 911 사건 이후 10여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위기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수많은 위기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기를 것인지 질문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은 많지만 스승과 리더,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보기 드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할지 관심이 많은 가고
앞으로의 책의 내용도 기대된다.
'재정을 늘리고, 학교를 더 크게 짓고, 사립학교와 특별인가학교를 대폭 확장하고, 홈스쿨링을 더 많이 하고, 미국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앞장서고, 의회의 의결을 더 강화시키는 일들로는 교육을 바꿀 수 없다.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개개인 학생들이 자신들을 교육하기로 작정하고 실행하는 만큼만 가능한 것이다. 위대한 가르침이 결국 학생들이 자신을 교육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학생들이 배운다는 사실에 대해 신이 나야하고 배운 것을 적용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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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르침을 선택하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도 학생의 몫이다.
그러나 그러한 안목이 생기게끔 지도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3장 첫 페이지에 그려진 꼬마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어떻게 길고긴 학습의 시간동안 한결같은 모습일까
한심스럽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많이 부끄러울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지만
삶을 통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이렇게 나는 실천하고자 하니 노력을 하니
달라질거라 기대한다.
지난 몇 년간 자주 들어본 멘토와 멘티
지금 나에게는 멘토가 없다.
아직 나에게는 멘토가 없다.
10대에는 위인전에서 접했던 인물들을 떠올리며
인상적이었던 위인들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하였을까?
상상하며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던 거 같다.
지식을 현실 생활에 적용하는 아주 본질적인 일은
지금까지의 내 삶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거 같다.
오로지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만 있었으며
만족하는 삶이기보다는 기쁨이 작은 삶을 살아왔다.
방향을 찾고 싶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고전을 다시 한 번 읽을 때 거기에는 네가 이전에 발견했던 것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전과 다른 너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고전을 통해 이전의 내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거라는 말에 더욱 기대가 된다. 어서 그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6장의 내용은 10개의 챕터중 가장 실질적인 내용이다.
고전이 좋다는 것,
교사 & 부모는 알려주고 방향제시하고
학생 & 자녀는 스스로 학습하고.
수업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해 피상적이나마
방법을 제시한 내용이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격려하고 맥을 짚어줄려면
고전을 접하는 수밖에 없다.
학생일 때 접하는게 더 자발적이겠다.
가끔 나도 이걸 그냥 접해볼까? 아니면 누군가 풀어놓은 걸 볼까?
모르는 게 나오믄 그냥 훑어보고 지나갈까? 아니면 끝까지 파헤쳐 볼까?
내 것으로 잘 만들기 위해 어떤 장치를 해야할까?
생각했었던 내용들이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건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7장을 읽으며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교육에 대한 평가는 비슷하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전통적인 학습방법, 정보기술발전으로 인한 교수학습방법에 관심이 있어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언제나 나는 주류이기보다는 비주류, 그 중에서도 언저리 제일 밑바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이 책에서 말하는 지금까지의 개혁하고자 했으나 별 소득없는 것들을 웬만큼 지켜보았던 거 같다.
새로운 교육을 부르짖는 모습을 보았으나 아직 양질의 교육을 선택하지 못하고 감동받지 못한 학생들의 모습(더 정확히는 내 모습), 그리고 엉뚱한 사람들이 큰 돈을 벌고 있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나라 참 비슷하다.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까
아직 안개속에서 헤메고 있다.
강의는 특별한 경우에만 있었고 읽었던 책들에 관해 토론했던
미국의 대학교육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하였을까?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렇게 양성된 인력들이
나라의 헌법을 세우고 자유를 수호하였다고 평가하였지만
그 때 당시에는 대학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진다.
그 때 그렇게 하루를 보낸 교수와 학생들은 매일매일 행복했을까?
궁금해지는 밤이다.
마지막 장 앞에 있는 플라톤의 말인,
"자기 집안에서 옳은 주인이 나라에서도 옳은 정치인이 된다."
이 이번 챕터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토의질문 샘플의 질문과 고전목록을 보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위대한교육에 방향과 실천방법에 관해 알게 되었으니 이제 고전을 접하며 나의 지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 가을 밤, 잠들기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