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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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진과 함께 하는 책..
작가님에게는 보통의 하루..지만.. 나에게 힐링을 주는 책..

여행이라는 단어가 코로나로 인해 숨어버리고..
나는 대리 만족처럼 사진과 여행 이야기 속에 빠져듭니다.
사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못가더라도..
내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예요..
너무 따뜻한 사진들이 있구요..
행복해지는 글이 있어요.

<고로,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고 오늘을 즐겨야 한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기에.>

< 어쩌면 보통의 하루가 모여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는지 모른다.>

< 곁에 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우리, 가볍게 오래 걸어요.
그러니까
우리, 좋은 건 같이 봐요>

토마토를 싫어하는 작가님..스페인 음식은 대부분 토마토가 기본 식재료라 토마토가 들어가 있지 않은 음식들 찾다가 말 걸어 오는 남자분과 감자튀김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 남자분은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며.. "해외여행은 처음이라"라고 하신 이야기를 듣고 여행에 익숙해면서 처음의 설렘과 소중함에 무감각해졌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진짜 부자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의 감각을 잃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토마토를 너무 싫어해 '토마토 절대 안먹어' 라는 동화책을 중1이 되어서도 못 버리게 하는 우리 딸이 생각나.. 웬지 더 공감되는 ..
여행... 누구나 해외여행이 쉽게 갈 수 있지는 않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또는 그냥 낯설어서.. 다양한 이유들도...

그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갈 기회들이 생깁니다. 나는 같은 해외를 여러번 가게 될것 같지는 않지만... 내 자식들은..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내 아이들 여행을 다니면서 처음의 감각을 읽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
[P124]
지로나 성곽을 따라 지로나 대성당으로 가는 길, 한 서점이 나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1879년에 연 '지로나 서점'은 100년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이 서점에 들어서자 눈에 띈 건 책장 하나를 가득 채운 '어린왕자' 책들이었다. 서점 주인이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표지와 언어의 '어린왕자'들이 모여있었다.
......
나는 태어나 처음접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개인 컬렉션의 규모에 압도되어 이런게 진짜 '덕질'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후 좋아하는 것, 하면 그때 그 서점에 빼곡히 꽂혀있던 어린 왕자 책들을 떠올린다.
......  >



전 캘리 덕질 중입니다.
캘리 하시는 작가님들 작품 보는것도 넘 좋구요.
이것저것 재료 써보는 것도 신납니다.
글씨도 다양하게 써보고 싶구요..
그냥 신나게 덕질중이라고 덕질을 평생하고 싶다고..
생각중입니다.


<
[ P 249 ]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자잘하고 소박한 것들로
마음껏 행복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혼자 누릴 수 있는 자유,
그 여유가 좋다.

서로가 소진되는 관계는 잠시 내려놓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타인에 신경 쓰느라
오히러 나에겐 무심했던,
그 때의 나를 위로해 본다.

혼자가 주는 시간의 위로는
나를 성장시킨다.

----------------------------------------------- >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사람에게는 함께 나누는 시간도...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요..

혼자만의 시간.....
오늘은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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