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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 - 모든 중요한 일은 만나야 이루어진다
수잔 로앤 지음, 김무겸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1. 일단 만나
<일단 만나>라는 책 이름을 보았을 때, 아 나에겐 저 책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어떻게 느껴지는 줄은 모르겟지만 저는 수줍음이 많은 타입입니다. 새학기가 되면 구석에서 책을 읽는 전형적인 학생이지요.
저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믿지 않지만 <일단 만나>는 왠지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고등학생입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과 어긋나버릴까봐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한번 실수를 해버리면 다시 관계를 이어가기 힘겹습니다. 이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일단만나, 보았으면 좋겠네요.
위드블로그 <일단 만나> 아련의 신청글
일반적인 인간관계보다 비지니스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일반화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일단 만나>서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 책은 저자인 "수전 로앤"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말할 이야기를 소제목으로 달고 본문에서 예를 들어 나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딱딱할 수도 있는 책 내용을 흥미롭게 만들어줍니다.
수잔 로앤(Susan Roane) -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마술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20년 넘게 의사소통에 관한 컨설팅, 교육을 해온 전문가. 100만권 이상이 팔린 책 <사무실을 지배하는 법 How to Work A Room>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현재도 미국 전역의 각종 기관 및 회사들로부터 강연 요청이 쇄도하는 저명한 강연자이기도 하다.
소제목중에 "반면교사도 필요하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제목 아래에는 어떻게 하면 안되는지를 비춰줄 반면교사도 필요하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일단 만나> ~ 225p
작가는 이 소제목을 너무나도 잘 지키는 서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침을 생활화 하여 성공한 사람 이야기를 적어놓은 반면 그렇지 않아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적절하게 섞어두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들어야하는 독서에서 이렇게 조리있게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수잔 로앤이라는 사람은 정말 '커뮤니케이션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 블로그와 커뮤니케이션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잘 다듬어진 블로그 글"을 읽고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조리있게 쓰는 파워블로거의 글 같다는 느낌이었죠.
이런 묘한 느낌의 이유는 후반부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관한 단상
2004년부터 블로그 운영을 하게 된 나는 생각과 정보, 조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애호가다.
<일단만나> ~ 287p
실제로 본문 안에서도 블로그에 관련된 예화를 많이 들었는데 블로그의 가십(247p)와 전국아동문학컨퍼런스(181p)와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수전 로앤은 블로그에서도 모든 불만, 느낌들을 털어놓는 공간이 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의 힘을 믿고있는 저에게는 그 경고가 너무나도 깊숙히 박히더군요.
인터넷이라고, 블로그라고 커뮤니케이션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요즘 쏟아져나오는 "자기계발서"사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나를 '계발'해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웃 블로거님들, 저희 "일단 만나"볼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