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재밌게 글쓰기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를 처음 만난 건 누구나 다 알법한 작품인 <공중그네>에서 였습니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의 작품 답게 유쾌하고 즐겁게 읽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도서실에서 이 책, <한밤중에 행진>을 발견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奧田英朗) - 1959년 일본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1998년 40살의 나이에 <우람바나의 숲>으로 데뷔했다. 2002년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인 더 풀>, <최악>, <마돈나>, <동경이야기>, <사우스 바운드>, <라라피포>, <남쪽으로 튀어>, <걸>, <면장 선거>, <한밤중에 행진>, <마돈나> 등이 있다.

  오쿠다 히데오, 라고 말하면 소설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도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만큼 대중화 되었고 널리 알려졌단 이야기겠죠. 그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면 역시 작품에서 찾아야합니다.

  그의 책들의 총평을 내리라고 한다면 "재밌다"고 하겠습니다. 가벼운 문체(번역되었지만) 유쾌한 스토리, 살아있는 인물들이 책 속으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가볍게 웃고싶을 때 찾아본다면 꽤 즐거울 것 같은 작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웃음으로 끝내기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내내 지루한 감 없이 읽어나가면서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벌여놓았는데 어떻게 마치려고 그러지, 하는 조바심이었습니다. 오쿠다 히데오는 그런 저에게 뒷통수를 크게 한번 날려주었습니다. 제 조바심에 맞지 않게 깔끔하게 서사를 마무리 지었죠. 게다가 살짝 캥기기 쉬운 소재를 상큼하다 싶을정도로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요즘 읽고있는 작가들이 한강, 천운영...등등의 작가분들이라 오쿠다 히데오의 가볍고 쉬운 문체는 신선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편안한 독서하고 싶네요 ㅎㅎ


3. 편독... 


  지금까지 서평을 55개를 올렸는데 일본문학이라곤 이정도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제가 편협한 독서를 하고있단 이야기가 됩니다. 시중에 나온 일본문학의 수에 비하면 너무나도 적은 독서라고 하겠습니다.

  일본문학,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있으면 읽고 없으면 안 읽는 그정도의 독서인 것 같습니다.

  편독을 없애라, 그것이 저의 올해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