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김상운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학교 도서실의 야심찬 새 책(?),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자기계발서류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당연히 스쳐지나가기만 했다. 그러나 우연히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책이 떨어졌고 친구가 대출해 놓은 이 책을 읽게 됐다. (리뷰도 그냥 심심해서) 책을 읽다보면 우연히 읽게 된 책이 꽤 재밌게 느껴질 때가 있다. 기대감도 뭣도 없는 상태이기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난 이 책을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

 

  책의 첫머리를 읽으면서 '잘난 사람이 자식들에게 남기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생각의 힘'을 주로 말하고 있었다.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정말 옳은 소리만 하고 있었다.

 

  (책이 없어서 인용을 못하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들은 쉬운 일에만 도전하려고 한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들은 꾸준히 발전한다. 사실 나는 전자쪽에 해당되는 타입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노력을 했다는 느낌이 없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부 쉽게 하려고 한다"는 국어선생님의 꾸지람이 들리는 듯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눈 앞에 구름을 만들어 본다. 화가날땐 붉은 구름, 우울할 땐 회색, 파란색 구름 일 것이다. 그걸 지긋이 바라보다 보내 버린다. 꽤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감정을 회피하려고 하면 더욱 커지는 게 부정적인 생각이니까.

 

  제일 반성캐 했던 것은 '잠'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의식이 활동하는 잠, 그 잠을 자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천재들은 꿈에서 보았던 무의식, 그것을 활용한다는 얘기였다.

 

  이 책의 화자는 자신의 아이에게 얘기하고 있지만 나는 나같은 십대, 그리고 이십대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이걸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흔해빠진 비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때'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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