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7의 미키가 돌아왔다.‘테세우스의 배’라는 화두를 던지며,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과계급 갈등의 모순을 파고들었던 미키7이반물질(antimatter)과 크리퍼 사회의이야기로 돌아왔다.숨가쁘게 치닫는 액션 시퀀스 사이사이에크리퍼의 통역사인 ’스피커‘와 미키7의 대화를 통해 인간 사회와 다른크리퍼 사회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우주 개척이라는 머나먼 미래의 가상 이야기지만,과거 역사의 반복과 다름없는기시감을 안기기도 하는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전작과 똑같은 1인칭 시점은 독자 스스로가 자신을 미키7과 동일시하게 된다.사건이 중심인 책들은 재미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은’인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