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것엔 처음이 있다.그 처음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앞서 나아간 자의 가슴 떨리는 모험을 통해 함께 할 수도 있다.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모든 생명체가 지칠 무렵, 잔디와 공룡은 우연히 열매 하나를 발견한다.번개를 닮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는 얼마전 번개씨앗이 땅에 떨어져 자란 나무다.난생 처음 보는 열매에 잔디와 공룡은 저도 모르게 이끌리고, 긴장과 기대감으로 두근두근하며 먹게 된 이후의 상황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원하게 전개된다.번개열매는 모두의 삶에 모험의 설레임이 가득함과 동시에, 무더위를 시원하고 즐겁게 이겨내는 친구들의 우정이 정겹게 펼쳐지며 마지막 뒷면지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9월이지만 아직 한낮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번개열매의 상콤한 맛과 시원함을 짜릿하게 느낄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머리숱많은 잔디의 다음 모험 역시 기다려진다. :)#번개열매#이덕화#웅진주니어#신간리뷰#신간그림책#비빌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