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귀신
이상권 지음, 윤정주 그림 / 현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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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롤링이 자신의 아들을 위해 동화를 만들다 보니 지금의 해리포터가 탄생했다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요.. 
이 책의 저자 이상권님은 ’ 똥 ’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 단후를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다 보니 ’ 똥귀신 ’ 이란 새로운 주인공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고 해요~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똥’ 이란 단어만 들어도 웃음 바다가 되기 때문에 
당연스레 책장엔 ’ 똥 ’ 을 소재로 한 책들이 한권씩 늘어가는 것 같구요~ 

사실 처음엔 표지를 보곤 많이 무서운 이야기면 어쩌나 싶었는데 
전래 동화에 나오는 약간은 바보스런 표정이 가득한 주인공이랍니다~ 





이야기는 단후와 아빠의 재미난 대화로 시작하는데요.. 
단후가 아빠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 마치 텔레비전에서 만화나 영화가 시작하기 전 
광고가 나오는 것처럼 동요와 광고 노래, 그리고 똥귀신 주제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하니 
이야기가 한층 더 기대되는 기분입니다~ 





트림이 나올 정도로 맛난 똥을 먹고 힘이 강해져 이 세상을 정복하려는 생각의 똥귀신.. 
슬금슬금 도둑질을 하다 똥귀신에게 걸려 된통 고생을 하게 되는 도둑들.. 
20C가 되어 농촌에 사람들이 줄어들자 도시로 향한 똥귀신.. 
맛난 똥을 내는 단풍이를 발견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따라다니며 고생을 시키지만 
결국 항상 된통 혼나기만 하는 똥귀신.. 





똥귀신 모양을 보고 있자니 어찌 보면 톰과 제리의 톰 같단 생각도 드는 것이.. 
전형적인 어리석은 악당이랄까요.. 나쁜 짓을 하려 해도 결국 혼나는건 자신인.. ;;

제가 상상력이 좀 지나친 것인지.. 솔직히 전 좀 너무 많이 상상이 되어서리.. ^-^;
근데 아이는 어찌나 재밌어 하고 좋아라 하는지.. 
읽는 내내 완전 집중해 보며 똥귀신의 어리석은 모습에 배꼽을 잡곤 했답니다~ 

전 머리말과 덧붙이는 말 속에서 단후와 아빠의 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와 아빠와 책읽기를 즐기는 아이의 표정이 담겨 있어 더 정감 가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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