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흑심 5 - Novel Engine
인간실격 지음, Anmi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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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구의 모두, 카란에게 힘을 모아줘! 비현실적이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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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미 샘터 외국소설선 7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심혜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전반부의 압박감과 대비되는 후반부의 급격한 장르 전환과, 전개의 어설픔이 아쉽다.

급작스레 일어난 사고로 인해 로즈가 한순간 영웅으로 떠올랐다가, 아만다가 다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과 언론에 의해 추락하고 모욕당하는 전개는 명작을 예감케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들어가서 갑자기 로즈는 분장해서 범행지에 잠입하는 여자 스파이가 되고, 엑스트라들은 주인공이 필요한 순간 딱 맞춰서 등장하고, 악역들은 별 거 아닌 일을 가지고도 사람들을 죽여대는 싸이코패스가 되고, 이야기는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유치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하드보일드의 탈을 쓴 코지 미스터리. 작가의 필력 부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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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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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출간된 미나토 가나에의 책이 N을 위하여를 마지막으로 전부 한국에 번역되었다.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고백은 확실히 대단했고, 속죄나 소녀가 각각 고백의 마이너한 변주인 감은 있어도 제각기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좋은 책이 되었는데 비해, N을 위하여는 수준 이하였다. 과연, 이래서 제일 마지막에 번역되었던 거로군.

 

 

일단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지나치게 트릭을 사용한 거 아닌가요, 미나토씨?

고백때부터 쭉 그랬지만 미나토 가나에는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진실을 숨기고 각자의 캐릭터에서 관찰한 사실을 쭉 늘어놓아 최종적으로 전체의 상을 떠오르게 하는 종류의 트릭을 쓰고 있다. N을 위하여 에서도 그와 같은 종류의 트릭이 쓰이면서 동시에 몇몇가지 트릭이 있는데, 차라리 쓰지 않고 직구로 때려넣는 쪽이 더 스토리가 뚜렷하게 되지 않았을까.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부분에 조잡한 트릭을 넣어서 이야기가 혼란스럽고, 복선과 반전은 다른 작품처럼 명쾌하지 않으며, 한 장에서도 당돌하게 화자가 바뀌는 등 편집이 혼란스럽고, 등장인물들의 행동 동기는 얄팍하고, 결말은 어중간.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을 2개 꼽는다면 고백과 왕복서간.

N을 위하여는 팬이 아니라면 굳이 읽을 필요 없는 1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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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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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나 속죄, 소녀 정도의 명쾌함이 없고, 왕복서간과 같은 경쾌함도 없다. 어딘가 어중간하지만 일단 재미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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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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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구가 대단한 찬사길래 일단 질러서 읽어보았다. 이른바 신인류의 설정에서 약간 유치함이 느껴졌고, 엔딩이 다소 아쉬웠다.(유년기의 끝처럼 대놓고 막나갈 게 아니라면 이 엔딩밖에 없긴 했지만) 그 정도를 빼면 나무랄 데 없는 걸작... 수작? 일단 확실한 건 한번 집어들면 700페이지에 가까운 텍스트를 쉴새없이 읽어내려가게 된다는 점이다.

 

콩고로 파견된 4명의 용병들과 그들의 타겟인 신인류, 그리고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한 일본인 대학원생과 그와 알게 된 한국인 유학생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진행된다. 하인즈맨 리포트에 나온 새로운 진화인류의 존재를 알고, 그들을 멸종시키기 위해 고용된 용병부대가 오히려 진화인류에게 설득당해 손을 잡아 아프리카를 탈출한다. 그런 한편 일본에서는 죽은 아버지로부터 500만엔과 낡은 아파트와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 '기프트'를 물려받은 한 대학원생이 불치병에 대한 특효약을 개발한다. 당연하지만 이 두 이야기는 중간 즈음에서 하나로 이어지며, 둘은 협력해서 특효약을 개발해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고 아이는 무사히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그 사이사이에 워싱턴에서 네메시스 계획을 지휘하는 천재 과학자, 일본인 청년이 보고 듣고 겪은 한국에 대한 차별과 관동 대지진 당신의 재일교포 학살, 난징 대지진, 아프리카의 소년병들 등의 에피소드가 양념처렴 뿌려져 있다. 제노사이드가 보여주는 것은 인류의 추하고 지저분한 죄업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은 너무 우월한 지능을 지녔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당하는 3살짜리 피그미족 소년의 투명한 눈동자이다.

 

진화인류의 시점에서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같은 생물인지 보여주다가도 마지막 순간에 작가는 말한다. 바보같고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면서도 인류는 끊임없이 본능에 반하여 이타적이고 선한 동기로 행동했기에 번영할 수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진화 인류라고.

조금 다른 형태지만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었다. 다소 진부한 결론이었지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재미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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