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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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르쳐줄게. 있잖아…." 타마짱이 저 멀리 산줄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나? 엄마랑 같이 텔레비전으로 만화를 보고 있었거든. 거기 나오는 소심한 캐릭터를 보고 이런 말을 해줬어. 인생을 살면서 '작은 모험'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은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놀이 정신'이 조금 부족한 거라고."

"놀이 정신…."

"응. 인생은 딱 한 번 뿐인 '놀이 기회'래. 그러니까 즐기자고 마음먹은 사람만이 '작은 모험'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대."

"그래, 정말 그러네."

나는 한숨을 참고 있었다.

지금 들은 말이 내 인생을 돌아보게 했다.

"소스케"

"응?"

"햇볕을 많이 쬈더니 덥다."

타마짱이 나를 내려다보고 말했다.

"아, 응."

"나는 '작은 모험'에 돌입한다!"

얘가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야. 하고 생각한 순간, 타마짱이 바위 위에서 한 걸음 내디뎠다.

?

다이빙?


(263-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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