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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똥 (보드북) ㅣ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1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름똥 & 코끼리방귀
글,그림 탁소 / 꼬마싱긋
매우 아기자기하고 이쁜 아기그림책이에요.
[꼬마싱긋]은 (주)교유당의 어린이 브랜드로
여기서 나온 첫 그림책이 바로 이 '구름똥'
2탄이 '코끼리방귀'에요.
구똥이 코방이~ 요렇게 부르고 있네요. ^^
작가분이 탁소 님이신데, 사실 전 처음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면 알수록 멋진분인거 같아요.
[그림그리는 것과 아이디어 내는 것을 좋아해
다국적 광고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다,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 수상을 비롯해서
해외 유명한 광고제에서 수상을 다수했네요.]
(이상 탁소 님 블로그에서 발췌)
작가분이 아트디렉터라 그런지
색감이 쨍하니 선명하고 고와요.
구름똥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아기구름이
흙과 먼지가 뭍어 진흙 색이 되고,
지나가던 동물들이 다들 겉모습만 보고
똥이라 생각하고 피해가던 중
개구리가 다가와 물어 봐 줘요.
"너, 구름이니? 똥이니?"
겉모습만 보고 지레짐작으로 판단하지 않고
솔직하게 물어봐 주는 개구리.
드디어! 구름이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있게되고
개구리의 도움으로 다시 하늘로 올라가요.
나중에 더위에 지친 개구리에게
비를 선사하며 은혜(?)를 갚게 됩니다.
-두 돌 된 울집 아기는
"고마워,개구리야." ,
"고마워,구름아." 부분을 읽어주자
혼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뭘~~~." ㅋㅋㅋ
이 꼬마 구름이의 눈물가득 눈빛과
기쁨의 얼굴, 개구리들의 만세하는 모습 등등
어찌 이리 귀엽고 재밌는 표정들인지 몰라요.
만화같기도 하고, 색감은 포스터 같기도 하고,
근데 내용은 짧으면서도 그 안에 감동,
교훈까지 똭! 들어가 있는 그림책이라 넘 좋네요.
교훈하면 코끼리 방귀도 만만치 않지요.
날 좋은 어느 날 소풍길에 나선 동물친구들이
낭떠러지에서 코끼리의 도움으로 건너게 되고
마지막에 남은 코끼리는 방귀로켓 발사!!! 해서 건너지요.
그치만 친구들을 돕느라 힘이 빠졌을까요?
코끼리는 그만 절벽 끝에 매달리게 되고,
친구들은 힘을 합쳐 끌어올리지요.
이 책은 구름똥과 마찬가지로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와요.
방긋방긋, 알록달록, 영차영차, 아이쿠 등등이요.
아기에게 책을 읽어줄 때 리듬감도 있고,
한참 말 배우는 시기의 아기들에겐
더 없이 좋은 말공부 책이 되겠네요.
구똥이랑 코방이 이 책들은 이전부터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보드북으로 다시 나왔어요.
모서리도 둥글게, 책장은 빳빳하게 해서
아기들이 보고 또 보고, 던지고, 갖고 놀아도
끄떡없는 비쥬얼이에요.
거기다 색감도 이쁘고, 무엇보다 내용도 알차면서 흥미진진 한 것이
기어다니면서 이 책 저 책 만져보는 아기부터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아기들,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유아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입니다.
첫 돌, 두 돌 아기 선물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직접 아기에게 읽어주고 느낀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