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만 섬기길 간절히 원하나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자녀가, 때론 돈이, 어쩔땐 내 이름이, 내 커리어가
우상이 되어 하나님보다 더 중시 여길 때가 있음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좋게 말하면 애국주의자, 나쁘게 말하면 국수주의자였던
하나님보다 자기 민족, 자기 나라를 더 우위에 놓았던 요나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돌아온 탕자 이야기에서 둘째 아들 탕자를 위해 잔치를 베풀었던
아버지의 기쁨과는 상관없이 분을 내며 불쾌하게 여겼던 첫째 아들을 보면
그 모습이 바로 나구나!
나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내 관심사에만 마음을 두는...
을 느끼는데 첫째아들과 비슷한 요나를 여기서도 만난다.
요나는 자신들이 정복한 나라들을 너무나 잔인하고 무참하게 테러했던
니느웨에 하나님의 말씀을 결코 전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보다 자신의 생각이 더 강했던 요나...
그는 니느웨와 전혀 방향이 다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다.
뱃사람들은 요나로 인해 일어난 무서운 폭풍우속에서도
그를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는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요나는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은듯한 태도를 취한다.
어쩌면 우리 크리스찬이 자신들의 세계에 갇혀
오히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사람들을 무시하며 우리가 낫지하는 우월함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공공선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크리스찬이라면 공공선을 더욱더 추구해야 한다.
요나서는 열린결말로 끝나 읽는 사람을 통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선택을 우리에게 맡기는 것 같다.
사실 니느웨는 결국 멸망한다.
그러나 요나의 하나님 말씀 선포로 내리기로 작정된 벌이 일단 멎췄다.
그런데 요나는 그것으로 또 화를 낸다.
하나님이 자비하셔서 내 그럴줄 알았기 때문에 전하기 싫어서 도망간거라고....
박넝쿨을 아꼈던 요나는 왜 니느웨의 수천만명의 사람들을 아끼는 하나님은 보지 못한 것인지...
눈은 떴으나 장님같은 우리와 얼마나 유사한지...
하나님을 믿는 이웃이든 믿지 않는 이웃이든
우리가 공공선을 위해 사랑으로 섬기고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주님이 명령하신 일을 해야 함을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 감사하다.
신앙서적은 성경을 보다 더 깊게 이해하게 도와주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