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분노하는가? - 분노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길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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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서포터즈7기로 선정되어삶이되는 두란노 서원의 신앙서적을 한달에 2권씩읽을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그것도 좋아하는 저자의 책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다니~!

             

날마다 새로운 날이지만 특별히 이렇게 책이 도착한 날은미소로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모른다.성경을 더 깊게 이해하게 하고 더 깊게 묵상하게 해주는신앙서적이 난 참 좋다.특히 조정민 목사의 글은 하나같이 어렵지 않으면서 아주 간결한데도다 읽고 나면 전체적인 흐름과  이해가 잘 되어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문체라 더더욱 마음이 열린다.이번 <왜 분노하는가?>도 역시 마음에 들었다.  

                

나는 쉽게 화를 내는 성정을 갖고 있어하나님 앞에 부끄럽기도 하고 투영스 앞에서도 부끄럽고 민망할 때가 많다.내 감정의 홍수에 치여서 화를 내고 나면부끄러움과 함께 자괴감으로 나를 힘들게 하고남을 판단하는 그 잣대가 고스란히 내게도 적용되어서너가 무슨 엄마냐? 니가 크리스찬이라고 개가 웃겠다?...이렇게 나를 정죄하고 비판하며 더더욱 나락을 떨어트릴 때가 많다.

                                                                     

성격이 급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으로그에 미치지 못하면 나를 힘들게 했던 유년시절과초짜 엄마 시절의 나는 그렇게 조바심이 컸다.그러지 못하면 마음속에서 화가 일었다.이런 내가 무섭기도 하고 내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맞을까?란 고민이 늘 나를 따라 다녔었다.

   

그래서 성경의 인물중 공식적으로 분노했다는 기록이 없는 요셉이나 다니엘을참 많이도 부러워했었다.다윗의 시편을 읽다보면 원수의 부인은 과부가 되고 자녀는 고아가 되게 해달라는기도를 보면서 다윗은 간통죄에 살인죄에 그것도 모자라저주하는 기도까지...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은 것은 너무 부럽지만 별로 닮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우리는 아니 나는 왜 분노하는걸까?그것도 너무 쉽게 너무 자주하지 말아야지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고 기도로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해도왜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걸까?이건 율법주의적인 성향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아니고선 구원을 이룰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내가 잘해보려고 하고 열심내려고 하는 그것이 마음에 조금 남아 있어서인 것 같다.내가 열심히 하든 안하든 주님은 나를 주님의 자녀로 받으셨고영원히 사랑하시는 신실하신 분인데도..나는 왜 이렇게 욕심을 내는 것인지...      

              

저자가 33페이지에 말했듯이

 

33p 성경을 보면 도처에 하나님의 약속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언약의 성취는 붙드는 자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잠시 거두고 말씀을 기준 삼을 때 이 언약을 붙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획득했음에도, 하나님을 만나 그분의 부르심을 들었음에도 내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사라처럼 인간적인 궁리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분노할 일이 생깁니다. 평생 처리하지 못할 분노를 쌓게 됩니다.

 

난 내 생각을 내려놓지 않아 기준인 말씀을 붙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라처럼 평생 처리하지 못할 분노를 쌓고 있는 것이다.지독한 가난은 우리 가족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는데가난이 원인이 될 순 있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얼마든지 지배당하지 않고 화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우리는 화목하지 못했고 서로에게 상처를 줬기에쉽게 조바심 내며 화를 내는 것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뿌리깊은 죄임을 깨닫는다.

                                                                     

분노를 없애려면 반석위에 집을 집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마치 모래위에 집을 지은 사람처럼 내 믿음이란 터전은너무 약한 것 같다.

                                                                     

화가 날땐 화를 내버리기보단하나님을 찾는 기도의 자리로 가야 함을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다짐한다.마더와이즈를 통해 화날때마다 그 방법을 사용해야지마음 먹어놓고 어떤 때는 지키고 어떤 때는 실패했던 나...이젠 우울증을 이겨낸 방법을 고스란히 적용해더이상 분노를 표출하지 않도록 마음과 생각을 지켜야겠다.

 

131p 우리가 삼손의 이야기에서 배울 것은 한가지 입니다. 화가 날 때 찾아야 할 기도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분노를 참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니고오히려 참았다 쌓인 분노가 폭발하는 것이 더 좋지 않기 때문에분노를 하나님 앞에서 발가벗고 씨름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처리해야겠다.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원수를 향한 저주의 기도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갖고 나오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배운다.

193p 분노는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하나님 앞에서 발가벗은 채로 씨름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분노를 아예 내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 떄문에 분노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일이다.모세처럼, 비느하스처럼, 다윗처럼..십장에게 동족이 맞는 것을 보며 의분이 일어난 모세,전염병을 일으킨 남녀 지도자를 창으로 꿰뚫은 비느하스의 분노..하나님을 모독하는 골리앗을 보면 느꼈을 소년 다윗의 분노..이건 하나님 때문에 분노하여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받는 분노이다.크리스찬은 의롭지 못한 일에 분노하라고 부름받은 존재이기에저자는 생애 마지막까지 거룩한 분노로 불타오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62p 모세는 비로 화려한 왕궁에서 자랐지만 자신이 히브리인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기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분노는 겸손이고 온유입니다.

 

196p 의로운 분노는 사람이 아니라 죄를 미워하고, 그 죄를 심는 사탄을 미워하는 것임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분노로 인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 소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죽어야 사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 소명의 사람들이 자꾸 살려고 하니까 타협하게 되고 의심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스도인은 생애 마지막까지 거룩한 분노가 불타올라야 합니다.

 

201p 하나님은 분노를 통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거기가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임을 알고 감당하면 됩니다.

 

 

온유한 사람이 제일 부러웠고 내가 화 내는 것에 대해 자주 속상해하고 가슴 아파했던 나에겐이 책은 참 좋은 안내서였다.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생황속의 분노에서 벗어나의로운 분노를 갖고 성경속 인물들처럼그렇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

 

184p 나를 붙들고 있으면 절대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붙들면 나를 놓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구원입니다. 나를 붙든 채로 하나님을 쫓는 건 신앙이 아닙니다.

 

나를 붙들지 않고 하나님을 붙들고 주님을 쫓는 삶을 평생 살아가고 싶다.오늘도 삶이 되는 책을 통해 마음을 다시한번 정돈하고마음먹게 하시니 그저 감사하다.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주님만 높임 받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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