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 '골라 믿던 신앙'을 떠나 '진짜 하나님'께 다가서기
J. D. 그리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하나님을 하나님되게>란 책 제목을 접한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주님을 너무 사랑해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지 않고 
세상에서의 삶에 치여 주님이란 말이 무색하게
가정이 나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만 같은 지금의 나를 보면서
<하나님을 하나님되게>란 책 제목은 그렇게 내 마음을 강탈했다. 


 


이제까지 두란노 책은 거의 언제나 책표지가 예뻤는데
책 제목이 풍기는 무거운(?) 주제에 걸맞게
겉표지도 예쁜 느낌보다 왠지 무거운 느낌이 더 컸다.
그러나 이 책이 품고 있는 메세지가 궁금해 책장을 넘겼다.


30년가까이 목회를 하셨던 울 아부지는
교인이 30명에서 많아야 60명인
중앙침례교회를 시무하셨었는데...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해 부흥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아부지...
이 책을 쓴 저자는 300명이 출석했던 서밋 교회에 담임목사님으로 부임한 후
만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주님이 머리가 되는 교회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부흥하는 교회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함이 있기에
더욱더 이 책을 정독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는 우리가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멋대로 하나님을 우리의 좁은 마음으로 정의 내리고 해석해
우리의 작은 틀에 하나님을 구겨 넣고
하나님이 일을 하지 못하시게 한다고 단언한다.

part1 우리는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의 작은 소제목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왜곡하고 있는지
나만의 짜집기 예수님은 무력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크고 놀라운 만유의 창조주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만의 프래임에 껴 넣은 무력한 작은 우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파트 1을 다 읽으면 우리의 어리석음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몸서리가 쳐지면서 절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part2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대면하다 -골라믿던 선택적 신앙을 떠나다...
파트 2에서는 하나님이 하나님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 하신 위대한 일!
그 십자가의 사랑을 하는 하나님을 이해하기 쉽게
점진적으로 안내해준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그러면서 part3에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실 때 나는 진짜 내가 된다
-있는 그대로의 하나님을 믿으면 담대하다
파트3을 통해 하나님 자리를 하나님꼐 돌려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창조된 목적에 부합하게 살도록
조곤조곤 말해주고 있다.
주님을 만났던 날,, 주님을 증거하고 싶어 심장이 다대고 기쁨이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넘쳤던
누가 나에게 미친년이라 욕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 기쁨과 감사!
그래서 주님을 증거하려고 마음이 불붙었던 그때의 뜨거운 나는
24년이 흘러 어느새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직장인으로, 홀어머니의 딸로, 시어머니의 며느리로...
맡겨진 일을 감당하기 위해 복음증거는 한낱 흐릿해진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아
이 책을 읽고 하나님께 죄송해서 눈물이 흘렀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이미 충분한데
나는 세상 사는 동안..

하나님 반지하여서 곰팡이가 피는데 곰팡이 피는 반지하 집은 싫어요<br />이사가게 해주세요.<br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중인 시어머니 요양비가 부담스러워요.<br />어떻게 하죠?<br />하영이가 고등학생때는 중앙예닮학교를 다니고 싶다는데 학비가 한달에 85만원이래요.<br />저도 보내고 싶어요. 돈 더 벌게 해주세요.<br />친정엄마에게 한달 용돈 더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죠?

머릿속은 엄마라는 이름, 며느리라는 이름, 딸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의무로
 복잡해 하나님 일은 어느새 잊어버리는 것만 같다.
아니 누군가는 그 일이 내게 주어진 하나님 일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증거하거 그 뜨거운 열망은
블로그에 감사일기 쓰는 것으로, 인스타그램에 말씀묵상 후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수원역에서 요한복음 3장 16절을 쓴 푯말을 목에 걸고
"예수님믿고 구원받으세요"를 외쳤던 그 마음은
신천지나 다른 이단자들의 공격에 무너져 내렸고
마음이 다치고 놀라 소극적으로 sns에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모르겠다. 하나님이 기뻐하실지....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책을 읽고 다시 하나님을 어떻게 증거할까?
지금 내 삶, 내가 해야 할일도 해내면서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어떻게 하며 살지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을 이 책은 내게 선물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분은 마른 장작처럼 소망없이 살아가던 내게
살아야 할 이유와 기쁨을 주신 소중한 분이시다.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죄인인 나를 찾아와 말씀해주시고 만나주셨던 주님을 생각하면 웃을 수 있다.
내게 웃음을 주시는 주님께 나도 웃음을 드리고 싶다.
그런 삶을 살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은 내게 주님의 사랑에 대한 뜨거운 감격을 다시 생각나게 해줬다.
참 귀한 책이다.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은 너무 소중한 일이다.
나도 책을 통해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님 저를 사용해 주세요.
제 마음속에 심겨주신 그 뜨거운 마음을
마음에만 담아두지 않고 행동하게 해주세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평생 주님 전을 떠나살지 않는 자가 되길 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15p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사람이 미래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영혼의 비밀한 법에 따라 우리 머릿속에 자리 잡은 하나님의 이미지를 닮아 가기 때문이다.""

286p 하나님의 길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분의 성품을 믿는 것이 세상을 이길 열쇠다.
그 믿음은 시련의 한복판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을 줄 뿐 아니라 죽음보다도 더 깊은 진리를 남들에게 전할 열정을 일으킨다.


302p 바로 이것이 우리가 부름을 받은 특권이요. 신성한 책임이다.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다.
다만 예수님은 보장된다. 그리고 그분으로 충분하다.


345p 내 인생 대부분의 영역에서 나는 하나님이 어떤 일을 왜 행하시는지 분명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분이 무한한 지혜와 능력, 무한한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안다.
그분이 믿어도 좋은 분이라는 점만큼은 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그분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안다.(롬10:11/마21:22참조)
예수님은 우리가 해야 할 주된 일은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6:29참조)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분이며, 하겠다고 약속하신 모든 일을 반드시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
이 믿음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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