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오리진의 회복 - 처음이 좋았더라
도은미 지음 / 두란노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하나님의 창조는 곧 가족의 창조이기 때문이다.
가족을 풀지 못하면 창조는 풀리지 않아 세상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어렵다.
세상살이가 어려울수록 가족은 서로를 해치며 흩어져버린다.
가족이야말로 말세를 푸는 가장 중요한 비밀 언어인데 말이다." 7p



사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는 가족이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통해 부부가 되어
자녀를 낳아 '가족'을 이루며 삶을 살아가고
우리들의 가치관과 문화를 전수하며 삶이 꾸준히 영속되는 것!
어느 사회나 가족이 있음에도 가족은 신비로운 단어다.
그래서 도은미 저자도 '들어가는 말'에서
"가족이야말로 말세를 푸는 가장 중요한 비밀 언어인데 말이다"로 표현했나보다.


<가정, 오리진의 회복>은
하나님의 진정한 창조인 가족을 통해
시람과 영원토록 같이 살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도와주는 안내서같은 책이다.
이 책이 더 좋았던 것은 히브리 원어의 뜻을 조목조목 설명해줘서
그 단어가 뜻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준다는 점이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가끔씩 히브리 원어의 뜻을 들어왔지만
이 책은 창세기 2장 15절~17절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가정의 비밀을 풀어나가고 있어 흥미롭다.

사랑하자는 단어를 가족하자로 바꾸니 가족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더 실질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부모나 자녀는 서로 원해서 이어진 관계가 아니다.
태어나보니깐 내 부모가 나를 안고 있었고, 그들이 나를 키웠다.
부모님 입장도 마찬가지다.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를 원했겠지만 선택해서 아이를 받지 않았다.


"부모와 자녀의 만남은 운명적 만남이다.
부모와 자녀는 일방적인 언약관계로 들어간다.
쌍방이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관계는 이미 설정된 언약의 관계구조 안으로 들어갔으며,
바뀔수 없는 운명적인 요소들로 가득 채워진다." 185p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부모와 자녀는 언약적 만남에 바탕을 둔다.
가족으로 묶인 언약관계임을...


                               




미가서 7장 6절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또한 마태복음 10장 36절에서도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라고 쓰여있다.

가슴 아프고 무서운 말씀이다.
가장 아껴주고 사랑해야 할 대상인 가족이
서로 원수가 되어 지낸다는 것은...



"그렇다면 우리는 가족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


하나님이 에덴동산에 처음으로 가족을 만드셨던
그 창조의 때를 더듬어 올라가
가족을 만드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말하고 있는 이 책은
가족을 최대한 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브 앤 테이크의 계산 방법을 적용하지 않고
할수만 있다면 열심히 섬기는 것!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가족을 가족답게 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위의 책의 문구대로
가족이 필요없는 홀로 존재하는 하나님께서
가족을 원해서 가족을 창조하신
전에 없던 것을 창조하셔서 사람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이 가족을 원한 것이 창조를 시작한 유일한 이유라니!



가족을 섬겨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에 틀림없다.
가족에서부터 인간관계가 시작하므로
하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우리에게 명령하셨기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신앙서적이 앞서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을 더 깊숙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신앙서적이 유익한 것은 사실이다.
<가정, 오리진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이 전에 없던 가족이란 것을 창조하시고
서로 아보다 하라는 창세기2장 15절~17절을 깊이 있게 알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온 맘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해 가족을 섬기자. 그리고 목숨 바쳐 지키자. 하나되자. 예수 안에서 더욱 한 몸을이루자. 가족을 아보다 하고 필히 샤마르 하여 하나님과 한 가족으로 영원토록 함께 살자. 사랑하자! 사랑한다! 사랑이다!" 261p

이 책의 마지막 문구를 내 기도제목으로 삼으며 책리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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