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내가 된다 - 청년 멘토 이영표를 뛰게 하는 가치들
이영표 지음 / 두란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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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전화 1388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는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우울증이 심해 자살을 고려하거나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지금까지도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마주하고 있다.

그 아이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고 결국은 파괴시키는
부정적인 생각을 쉽사리 내려놓지 못하고
아프고 힘든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있으면서
나는 절대 벗어나지 못해요 라고 말하는 것을 심삼찮게 보게 된다.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까르르 웃을 나이에,
한숨쉬며 힘들어 하고 우울해하는 아이들의 초점 없는 눈빛과
갈 곳 없는 마음을 바라보면 마음이 참 아프다.
사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의 내 모습도
그 아이들과 똑같이 부정적이고 우울한 염세주의자였다.
내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 갇혀
시간을 허비했기에, 노력도 해보지 않고 포기했기에
그런 청소년들을 만나게 되면
정성을 다해 스스로가 생각을 선택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부정적인 생각에 쩔어 있는 자신이 싫으면
이젠 그 부정적인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그 생각을 대체할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라는
마틴샐러그만 박사의 낙관성 학습에 나오는 방법도 예를 들어가며 알려준다.
이해하기 쉬우라고 예를 들어가며....
그외 다양한 심리학에서 말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


나도 그랬으니깐...
우리 집은 가난해서 안돼!
가난해서 학원 한번 가지 못하는데 공부를 잘 할수 있겠어?!
돈이 없으니깐 친구들이랑 분식집도 못가고 그러니 친구 사귀기회도 힘들지!...
매일 인상쓰고 다니고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살아서
정작 친구들이 다가오기 힘든 건 아니었는지...
더이상 이렇게 사는 것이 싫어서 나는 결단했고
이왕 가난한 우리집 환경이 변하지 않더라도
환경을 바라보는 내 시각을 바꿔야지
지겹고 재미없고 무엇보다 우울해서 살기 싫어지니
이젠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물이 반이나 남았네'란 시각으로 보기로 마음 먹었고
일부러 신경써서 실천을 했더니
신기하게 우울하고 속상했던 상황에서도 유머가 보였고
감사함이 늘어만 갔다.


 


그러니 "생각이 내가 된다"라 주장하는
청년멘토 초롱이 이영표 선수의 생각에 격하게 공감할 수 밖에!
책은 크리스찬으로서의 그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진솔한 그의 고백이, 그의 깨달음을 눈으로 읽고 있는데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그가 내 옆에 앉아
조곤조곤 말을 들려주는 것 같아 친근하고 참 편안하다.
물론 내 믿음의 그릇과 그의 믿음의 그릇의 차이로 인해
느껴지는 민망함이나 찔림이 있기에 계속 편안하지만은 않다.:;



이 작은 책 속에는 마음을 두드리는 문구들을 참 많이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 다섯가지만 선택해 잇님들과 나누려한다.

 


 


제일 먼저 나누고 싶은 90쪽에 나오는 문구!
이 문구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내가 오늘은 어떤 인격을 살아낼지를
선택하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 마음을 확고히 잡고 나가듯
그렇게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시작해야겠다.


가수 노을의 강균성씨가 쓴
'지금 이 자리에서' 복음송가의 가사가
바로 아래 문구와 통하는 것 같아서 가사를 올렸다.


둘러봐도 보이지 않고 막혀버린 삶의 현실들
가슴속에 시린 눈물과 두려움에 지쳐버린 내 삶
아픔 속에 서 있는 내게 안타까워 손 내미시네
눈을 드니 주님 계시네 나를 안고 그의 길로 날 인도하시네

지금 이 자리에서 주를 바라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주가 영광 받으시도록
주께 순복하리라 주께 나아가리라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내리라



하나님 일을 하려면 왠지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나라에 가서
선교를 하고, 교회에서 주님 일을 하는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만이 주님 일이 아니다.

내 보잘 것 없는 현실이지만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내가 해야 될 것들을 묵묵히 하는 것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사명임을 그는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 주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임을,
그래서 그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마음을 잡는다.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바란다.
나도 주님의 모든 물음에 언제나 "예"라고 대답하는 딸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의 나는 아직도 어떤 부분에 있어선 대답을 피하고
나를 버리지 못할 때가 있어 간절히 바라면서도 찔림을 주는 문장이었다.
이 고백이 100% 내 고백이 된다면 분명 난 지금보다 더 감사와 기쁨을 누릴 것이다.
(주님...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름살이 켭켭이 쌓인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손을 보면
그분들이 얼마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다.
마치 한 해 한 해 나이테를 늘여가는 나무들처럼
그들의 성실함이 한 해 한 해 쌓인 손이다.
그분들은 힘든 역경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지켜냈기에
왠만한 일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가장 강력한 멘탈은 훈련장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리라!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격이 삼류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기술도 잘 연마해야겠지만 우선순위는 자신의 마음을 다듬어야 할 것이다.

축구선수로서 크게 성공한 그의 말이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이영표 저자 사인회에 가서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삶이 되는 좋은 책 만나서 감사하다.
예전에도 좋아했지만 앞으로도 쭈욱 이영표 선수를 좋아할 것 같다.
같은 주님을 믿는 크리스찬으로서..
모든 크리스찬들이 믿음안에서 바로 서고 사명 잘 감당하길...
모든 크리스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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