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인간 -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제대로 모르는 존재
황상민 지음 / 푸른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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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볍게 읽는 책이다. 저자가 5가지로 성격을 나누었는데, 굳이 비판하자면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고민들 들어주면서 그사람의 성격을 정형화 시켜 성격의 특성과 고민의 해결방안을 성격을 통해 제시한다.
너무 일반화오류를 범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5가지 성격인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 유형별 특성을 보고 스스로 자기평가를 할수있다는 점에서 재미는 있다
개인적으로 딱 한개의 성향이 아니라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가 강한편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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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겠다” - 고병권이 만난 삶, 사건, 사람
고병권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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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정도 지금 다시 이 책을 보면서 나의 대학생활을 떠올리게 되었다. 나의 대학생활은 고등학교 생활의 연장선이었고, 누군가를 끊임없이 원망했고, 나의내면에 분노를 보았던 시절이었다
원치않았던 대학교를 갔었고,점수맞춰 갔던 전공선택은 대학의 염증을 느끼기는 충분했고, 대충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놀면서 끝이 없는 터널 속에서 보냈다
고등학교 친구들한테는 항상 즐거운 척을 했어야만 했고, 그런 척 하는 속에 열등감은 나의 또 다른 절망감으로 바꾸게되었다
6개월정도는 하루에 부모님께 하는 인사외에는 한마디로 하지 않았고, 공부에 집착했었고, 내 감정에 집착했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그 당시에는 믿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간 내 자리는 연민이라는 것이 남아있다
전공에 맞춰 취업하고, 다시 터널이라는 곳을 돌아왔지만, 이제는 그터널에 나는 손전등하나를 들고있다.
때론 가슴에서 한없이 울었고, 때론 세상에다 욕도 해보고, 때론 술독에 빠져 비틀어서 넘어지기도 했다.
가장친한친구에게 내마음 아냐고 따지기도 했던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이제서나마 내마음을 정리해본다.

저자는 앎을 통해 삶을 보라고 말한다. 지금 대학에서 배우는것이 삶에 도움이 되는지 되묻는다
p47 난 대학을 모른다. 내게 대학은 정말 이해 할수없는 곳이다. 솔직히 말해서 엄청나게 비싼 등록금을 치르며 모두가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오늘날 우리에게 대학은 무엇인가 1.지성의 전당 설마? 2.취업학원 대졸 실업자가 이렇게 많아지는데 등록금은 왜 오를까? 성과가 없으면 가격이 떨어져야 정상아닌가?
3. 혹시테마파크? 스타벅스에 던킨도너츠에, 심지어 어느대학은 대형마트까지

p50 왜 어떤 앎은 엎드려서도 들을수 있고 어떤앎은 옷을 다려입고서야 들을수 있는것일까
왜 어떤공부는 도서관 자리를 맡아서 하루종일 달달 외웠는데도 시험외에는 쓸모가 없고, 어떤공부는 삶의변화를 하지않고서야 배우는 자체가 불가능한가

p50 앎과 삶 배움에 대해서 무엇가를 생각하게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오늘날 대학에서 앏은 삶과 분리된 채로 있다.
앎이 삶과 분리되었을때 그 앎은 그저 `정보`가 되고 공부는 그 정보의 `저장`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게 된다.
앎이 정보에 지나지 않는것이라면, 분명 그것을 삶과 상관없이 `전달`될수있을것이다.
지식의 전달자는 자기삶으로부터 분리된 그 지식을 판매할수도 있을것이고, 구매자 역시 정보상품의 형태로 그 지식을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엎드려서 받았느냐는 누워서 받았느냐는 중요하지는 않다.다만 그것에 얼마에 지불했으냐만이 중요할뿐

물론 모든대학과 모든학생이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그저 저자와 나의대학생활에 동병상련을 느낄 뿐이다. 그렇지만 EBS 공부는 배신한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소위 말하는 엘리트 대학마저 앎을 통한 삶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한번 대학이 우리한테 무엇이고, 왜 그렇게 변했는지, 물어봐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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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아내의 일기
김복순 지음, 최석태 / 현실문화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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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선생님의 내면을 닮고 싶다. 진정으로 이런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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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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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화장을 지우는 순간 행복의 민낯을 보게된다. 다소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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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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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서은국
키워드 : 다윈,쾌락,사람
이 책을 읽기 전 행복에 관한 꾸준히 관심이 있었기에, 나만의 행복의 정의를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또 다른 관점에서 행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었다.
저자는 행복의 보는 관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기존의 책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아닌 왜 행복해지는가?에서 새로운접근으로 출발한다.
두 번째는 행복의 이성적인 면보다 본능적이고  더 관심에 둔다
세 번째는 행복에 대한 통상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행복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철학자주장에 익숙해져 모든 일상의 노력은 삶의 최종이유인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9page-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다윈을 등장시키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이론과 다윈이론과 비교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철학적관점)의 관점이 아닌 다윈의 이론을 바탕으로 행복의 정의를 근거로 설명한다.
저자가 말한 바로는 아리스토텔레스 행복의 정의는 '목적론' 어떤 목적 위해 행복해진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현대인의 삶의 목적이 아리스토텔레스와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가령 즉 돈을 목적으로 하여 돈만 있으면 행복해진다 든지, 봉사하는 목적으로 하는 삶을 살면 행복해진다든지이다.

저자에 이에 반대의견을 한다.
어떤 목적이 아니라, 생명체는 그냥 사는 것이라 한다. 꿀벌이나 선인장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을 보는 순간 문뜩 법륜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너 어떻게 살래"하고 물으면 어떻게 살까 생각해? 볼 수는 있지만 왜 사냐고 자꾸 물으면
"안 죽어서 산다"라고 하지요
사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나는 괜히 심술궂은 질문을 하고 싶어진다.
만물이 영장인 인간이 어떻게 동물과 같습니까?  우리는'이성'이라는 사고를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이성'은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되묻는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뇌에서 만들어진 마법과 같은 '쇼'라고 한다.

p117 빨간색 사과가 빨간색이 사과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 표면에 반사된 빛의 파장이 우리의 시각세포를 흥분시키고, 이 신경반응이 뇌에서 '빨갛다'라는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즉 사과의 빨간색은 사과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본 사람의 머릿속에 생겨나는 경험이다.
그래서 행복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가 용돈을 받고 즐거워할 때 느끼는 행복 역시 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의 빨간색처럼 행복감도 뇌에서 합성된 경험이다.

인간은 100% 동물이다.
저자는 인간은 동물이기에 다윈의 진화론에 근거하여 우리는 생존을 위해 진화해왔고, 뇌에 설계된 시스템도'생존'이라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 인간의 행복해지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태어났다고 주장한다.

사실 나는 계속 읽을수록 거부감이 들었다. 철학적 관점으로 항상 생각해왔던 방식이 깨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저자는 인간은 동물이기에 생존과 번식을 해야 했고, 행복은 생존을 위한 도구이라면서 동시에 이성 또한 하나의 생존의 위한 일부분이라고 한다.

생존을 위해 행복은 도구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동전탐지기로 빗대어 설명한다.
동전탐지기는 금속 물체(동전)에 가까워지면 삐 하고 신호가 울린다. 만약 금속물체가 아닌 다른 뇌에 미세한 쾌감이라면?

p75 설명하자면 우리가 즐겁다. 신 난다. 기쁘다  재미있다. 이런 것은 뇌에서 반응하는 경험 즉 '쾌감'이라는 일종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명칭이다. 그리고 이런 여러 가지 감정들은 행복감의 기초적인 재료가 된다. 그래서 이런 감정을 묶어 심리학에서 '긍정적 정서' 반대로 불쾌한 바탕을 둔 여러 감정 분노, 슬픔, 두려움 , 외로움, 묶어 부정적 정서라고 부른다.

정리해보면 우리가 무엇을 먹고(생존) , 관계를 맺는(번식) 목적이 동전탐지기이고, 삐 하는 신호가 쾌감이면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은 그 쾌감을 찾기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충격적이다.)

저자는 그래도 사람이라고 한다.
p83 생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타인이 필요하다. 즉 아무리 사냥을 잘해도 짝짓기 상대가 없는 동물은 지구에서 사라졌다. 절대적 생존과제이다.
p86 현 인류와 가장 비슷한 인류 호모사피엔스의 진화 과정을 보면 유골의 크기 변화에서 인간의 뇌가 급격히 커지는 시기는 함께 생활하던 집단의 크기가 팽창할 때와 맞물려있다.(인류학자 로빈터바교수 인용)

인간은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뇌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 뇌가 발달하였고, 그로 인해 인공위성 등 위대한 사회적 과제 해결하기 위해 똑똑해진 뇌에서 나온 부산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정리하면
행복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
행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고 우리의 뇌도 그런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사실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같다
저자는 행복을 아이스크림과 같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의 어떤 성질일까? 햇빛에 놔두면 금방 녹아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행복(쾌감)은 오래가지를 못한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은 쾌락과 권태의 시계추다
저자는 말한다. 쾌감을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해 인간은 '적응'이라는 것을 하여 금방 익숙해지고 지루해진다. 
p121즉 생존의 원리에 따라 사냥을 해서 먹을 때 쾌감이 사라져야 다시 할 수 있는 일종의 초기화 과정을 거친다. 결론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것이다.

p119 우리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산다. 대다수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고등학생은 오직 대학 가려고,  대학생은 직장을 얻기 위해 , 중년은 노후준비와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 산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있는 곳은 'being' 지금이다.
사람들은 상당 부분 부와 성공이 소유해야 행복이 가능하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기대만큼의 행복의 결실이 나오지 않다는 수십 년 연구의 결론이고, 이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의 '적응'이라는 녀석을 추측하였다.

저자는 수십 년간 행복을 연구 끝에 아주 단순한 결론을 내린다
철학이 아닌 논리로 접근했고, 그 바탕을 행복의 한 장의 사진으로 그려본다면
음식 그리고 사람 즉 좋아하는 사람하고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나머지는 the rest are detail이라고.....

너무 진화론에 치우지않나 생각은 하지만, 반박 할 여지가 없다. 어쩃든 행복은 별게 없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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